[와이파일] '등 번호 22' 이란 유니폼이 사라지는 이유
얼굴에 검은색 눈물을 그린 이란 여성 팬이 관중석에서 이란 대표팀의 유니폼을 앞으로 내밀었습니다. 순간 사진 기자들의 카메라 셔터가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유니폼엔 등 번호 22번, '마흐사 아미니'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지난 9월 이란에서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된 이후 의문사한 이란 여성의 이름과 나이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여성, 자유' 같은 문구 역시 압수 대상입니다. 정치적 문구라는 이유인데 카타르 정부의 지시인지, 아니면 국제축구연맹 피파의 지시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란계 미국 여성은 영국 과 인터뷰에서"'여성'이라고 쓰인 깃발을 경기장 보안 요원에게 압수당했다"고 비판했습니다.아미니의 죽음 이후 이란에선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여성과 어린이, 변호사, 언론인 등 평화롭게 시위하던 이들 수천 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최근 어린이를 포함해 사망자가 더 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경기장 밖 풍경도 다르지 않습니다. 반정부 성향 이란 팬들이 외국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면 친정부 성향의 팬들이 방해하거나 욕설을 퍼붓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터뷰하는 사람의 모습을 촬영하는 경우도 있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습니다.25일 웨일스전에 출전한 이란 대표팀 가푸리는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되지는 않았지만, 과거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란의 간판 수비수입니다. 가푸리의 체포 소식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이란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국가를 제창하지 않아 논란이 된 가운데 알려졌습니다.이란 선수들에 대한 이란 당국의 경고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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