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게 야당 인사청문위원...
18일 인사청문회 앞두고"기관지 발언, 특정 언론 염두한 것 아니다" 해명 기자 출신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게 야당 인사청문위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 취재가 뭐였는지 물었습니다. 이동관 후보자는 제일 먼저 이렇게 답했습니다. “에토 다카미 총무청 장관의 식민지 미화 발언을 특종보도하여 낙마시켰습니다.” 후보자가 동아일보 일본 특파원일 때 썼던 기사를 ‘인생 특종’으로 내세운 겁니다. 어떤 기사일까요?이동관 후보자가 쓴 회고록 ‘도전의 날들’ 233페이지를 보면 자세한 취재기가 나옵니다. 1995년 10월 에토 다카미 일본 총무청 장관이 일본 기자들 앞에서 ‘오프 더 레코드’를 전제로 ‘식민지 시대에 일본이 한국에 좋은 일을 했다는 망언’을 했는데, 이 발언을 제보받은 후보자가 기사를 써서 일본의 현직 장관을 사퇴시켰다는 것. 후보자는 당시 어떻게 취재했는지를 꼼꼼하게 적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후보자의 언론관과 관련해 흥미로운 대목이 등장합니다.
공산당 기관지 기자와 동아일보 기자의 ‘콜라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동관 후보자는 ‘제보내용을 확인해 준 신의 차원에서도 그렇고 혼자 기사를 썼을 때 짊어져야 할 엄청난 부담도 의식됐기 때문에 측에 두 신문이 동시에 기사화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후보자는 ‘평소 한국 언론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기자를 알게 된 것이 ’에토 망언‘ 특종기사를 발굴한 결정적 기회가 됐다’면서 ‘취재를 할 때 사각지대 없이 여러 분야에 취재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취재담을 소개했습니다.이 회고록에 담긴 공산당 기관지와의 공동 취재기가 더 흥미로웠던 이유는 지난 1일 청문준비단 사무실에 처음 출근한 날 논란이 됐던 후보자의 발언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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