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우상혁 '이왕이면 시상대 꼭대기에…올해 들어 가장 좋은 점프'

(파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경쾌한 몸놀림으로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진출한 우상혁(28·용인시청)이 이제는 '시상대 가장...

김도훈 기자=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 우상혁이 1차시기 점프를 시도하고 있다. 2024.8.7 [email protected]우상혁은 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ｍ27을 넘어 공동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예선이 끝나고 만난 우상혁은"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준비한 걸, 오늘 50% 보여주며 결선에 진출했다. 기쁜 하루"라며"한국시간으로 저녁 시간에 응원해주신 한국 팬들께 약속을 지켜 기분 좋다"고 웃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우상혁은 예선에서 2ｍ28을 넘어 공동 9위로 결선행 티켓을 따내더니, 결선에서 2ｍ35의 당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예선을 통해 준결선 또는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올림픽 육상 트랙&필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한 건, 우상혁이 처음이다. 김도훈 기자=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 우상혁이 2m27 2차시기 점프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2024.8.7 [email protected]그는"김도균 감독님과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감독님이 '올해 가장 좋은 점프가 나왔다'고 했는데, 내 느낌도 그렇다"며"그동안 많은 대회를 치렀는데, 이곳 트랙이 정말 좋더라. 내게 딱 맞는 트랙"이라고 덧붙였다.

우상혁은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 실외 세계선수권 2위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등 그동안 한국 육상이 상상하지도 못한 빛나는 이정표를 세웠다. 김도훈 기자=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 우상혁이 2m27 2차시기 점프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2024.8.7 [email protected]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와 1996년 애틀랜타 이봉주, 단 두 명뿐이다. 두 개의 메달은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우상혁은"오늘 오전 경기에서 새벽에 일어나서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는데, 점프는 올 시즌 중 가장 좋았다"며"10만 관중에 육박하는 팬들 앞에서 올림픽 경기를 치러 기분 좋았다. 결선에서는 대한민국 육상 선수라는 자부심을 안고, 더 높이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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