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유진에 '금빛 기운' 전한 태권도 박태준 '누나, 즐기면서 해'

(파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저희 다 정말 열심히 했어요. 누나도 진짜 열심히 훈련했어요.'

임화영 기자=7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박태준이 시상대에 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2024.8.8 [email protected]우리나라 남자 태권도에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박태준이 직접 미트를 들고 김유진의 선전을 응원했다.

박태준은 8일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 경기가 진행 중인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연합뉴스와 만나"유진이 누나 오늘 좋더라. 오전에 내가 미트를 잡았는데 올라왔다"고 말했다.전날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수확,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2008 베이징 대회의 손태진, 차동민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박태준은 결전을 앞둔 김유진의 발차기를 미트로 직접 받아냈다고 한다.세계태권도연맹이 대회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랭킹에서 김유진은 24위였다. 김유진보다 국제대회 등에서 더 좋은 실적을 쌓은 선수가 23명이나 됐다는 뜻이다. 신준희 기자=8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16강전에서 한국 김유진이 튀르키예의 하티제 일귄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8.8 [email protected].

첫판인 16강부터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튀르키예의 하티제 일귄을 라운드 점수 2-0으로 완파했다. 일귄은 세계 랭킹 5위의 강호지만 183㎝의 신장을 토대로 거리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은 김유진에게 고전 끝에 패했다.첫판부터 '이변'을 쓴 김유진은 대표팀 동료 박태준, 서건우, 이다빈보다 먼 길을 돌아 올림픽 출전권을 땄다.대한태권도협회는 지난 1월 내부 회의를 통해 여자 57㎏급 올림픽 티켓에 도전하기로 했고, 2월 자체 선발전을 통해 김유진을 아시아 선발전 출전 선수로 결정했다.우여곡절 끝에 파리에 온 김유진은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이 체급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우리나라는 태권도가 처음 정식 종목이 된 2000 시드니 대회부터 2008 베이징 대회까지 정재은, 장지원, 임수정이 이 체급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땄으나 이후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선수촌의 '은밀한' 사생활…결혼으로 이어지기도잔나비 최정훈-배우 한지민, 10살 연상연하 스타 커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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