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주저앉고 심판이 승리를 선언하자, 그의 눈에 눈물이 터져 나왔다. 태권도 남자 58㎏ 박태준(21)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빛 발차기를 날리며 8년간 이어진 한국의 ‘노 골드’ 역사를 끝냈다. 박태준은 8일 밤(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남자 5
박태준이 7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 준결승전에서 튀니지의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자 기뻐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태권도 남자 58㎏ 박태준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빛 발차기를 날리며 8년간 이어진 한국의 ‘노 골드’ 역사를 끝냈다.
2라운드 들어 박태준은 페이스를 더 끌어올렸다. 상대의 머리에 뒤돌려차기를 정확히 꽂아 넣으며 5점을 따냈고, 연이어 보디 킥을 날리며 점수 차를 13-1로 벌렸다. 가심은 이후 왼발을 잡으며 일어나지 못했고, 이를 지켜본 심판은 박태준의 기권승을 선언했다. 가심은 경기가 끝난 뒤 자국 감독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내려왔다.박태준은 이날 유력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올라왔다. 8강에서는 세계 11위 시리앙 라베를 2-1로 이겼고, 4강에서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였던 튀니지의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를 잡고 결승에 올랐다. 2022년 월드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초대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박태준은 ‘칠전팔기’의 청년이다. 같은 체급 최강자로 꼽혔던 장준을 상대로 6전6패를 거듭했지만,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격파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는 이변을 일으켰다. 당시만 해도 장준은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따낸 최강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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