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은 경력직으로 다른 대기업에 임원으로 취업한 뒤 저녁에는 대리운전 일을 할 계획이다. 아내는 억대 연봉의 웹소설 작가가 되기 위해 19금 소설 쓰기를 연마한다. 부부는 ‘산 넘어 산’인 위기를 헤치고 무사히 청약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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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에 대기업 대융케미컬 최연소 과장, 최연소 차장 타이틀을 줄줄이 단 이 시대의 엘리트이자 세련된 도시 남자 윤대웅. 그는 창립 이후 최대 인원 감축을 목표로 한 구조조정을 부장 승진의 기회로 여긴다. 하지만 아내 미진에게 “부장 달고 올게~”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선 그에게 찾아온 것은 희망퇴직 제안이다. 대웅이 남몰래 미워한 김 부장은 “가젤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든가, 원숭이처럼 줄이라도 잘 타든가”라며 모두가 보는 앞에서 대웅에게 모욕을 준다. 스스로가 포식자인 줄 알았던 대웅은 자신이 나약한 초식동물에 불과했음을 깨닫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온다.
설상가상. 집주인은 3억이던 전세금을 5억으로 올려달라고 한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겠다는 아내에게 대웅은 “그럼 자기들이 들어와 산다고 하겠지”라고 답한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는 현실적인 블랙 코미디다. 학창 시절 대웅보다 공부를 못했던 친구들은 어느새 번듯한 집을 한 채씩 갖고 있다. 대웅이 차곡차곡 월급을 모으는 사이 이들은 주식과 코인에 투자해 대박이 났다. 대웅은 친구들의 롤렉스 시계, 프라다 가방을 눈으로 훑으며 조급해한다. ‘거북이가 토끼를 앞질러 가고 있다’는 사실을 도무지 받아들이지 못한다.대웅이 손에 쥔 건 1억2000만원의 퇴직금뿐. 그는 코인, 주식, 청약 등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지만 매번 새롭게 절망한다. 대웅은 투자하는 족족 망하는 ‘마이너스의 손’이다. 그 와중에 단비 같은 소식이 찾아온다. 시세 차익이 발생할 것이 확실한 강남 고급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것. 그러나 회사에서 잘린 대웅이 분양가 12억을 마련할 수 있을 리 만무하다.
이 모든 사실을 깨닫고도 부부는 청약의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손을 부들부들 떨며 도장을 찍는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30만원 짜리 집을 계약한다. 중도금 마련을 위해 부부는 취업에 나선다. 대웅은 경력직으로 다른 대기업에 임원으로 취업한 뒤 저녁에는 대리운전 일을 할 계획이다. 아내는 억대 연봉의 웹소설 작가가 되기 위해 19금 소설 쓰기를 연마한다.경쟁에서 뒤처지고 싶지 않지만 누가 봐도 뒤처지고 있는 대웅은 스트레스로 원형탈모와 발기부전을 겪는다. 발기부전을 부정하기 위해 비아그라를 먹은 날 미진은 임신한다. 이 소식을 안 대웅과 미진은 온전히 기뻐하지 못한다. 그래도 죽으란 법은 없다. 세차가 취미인 대웅에게 ‘자동차 디테일링’ 스타트업 루시도의 스카우트 제안이 들어온다. 여러모로 ‘막장’인 스타트업을 바로 세우기 위해 대웅은 이리 뛰고 저리 뛴다. 부부는 ‘산 넘어 산’인 위기를 헤치고 무사히 청약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을까.
는 ‘A저씨’가 쓴 에세이 를 원작으로 했다. 드라마는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뱃살 빼기를 시작하는 40대 중년 남성의 여정을 그린 원작과 완전히 다른 전개를 보여준다. 권상우는 뱃살이 없다. 비뇨기과 치료 등의 에피소드, 웃음과 위로는 담았다. 6화 내내 차진 대사와 ‘웃픈’ 장면이 몰아친다. 명석하지만 현실 감각은 없는 대웅이 위기를 거듭할 때마다 오히려 웃음이 터진다. 희극에 최적화된 배우 권상우·성동일의 ‘티키타카’도 재미를 더한다. 정신없이 웃고 싶을 때 볼만한 드라마다. 6화로 구성됐다. 각 화는 약 40분 분량이다.‘가그린’ 지수 ★★★★★ 블랙 코미디가 선사하는 ‘쌉쌀하고 개운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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