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베이징올림픽 '전승 우승' 신화 쓴 한국프로야구 | 연합뉴스

[오늘은] 베이징올림픽 '전승 우승' 신화 쓴 한국프로야구

베이징올림픽 결승전 상대는 아마추어야구 세계 최강인 쿠바였는데요.드라마는 이승엽의 선제 투런포와 이용규의 적시타로 3-2로 앞선 상황에서 맞은 9회말에 펼쳐졌죠.

류현진은 심판의 어이없는 볼 판정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급기야 포수 강민호는 주심과의 의사소통 실수로 퇴장을 당했죠. 강민호는 분노를 참지 못해 포스 마스크를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미트를 더그아웃 벽에 레이저를 쏘듯 던졌죠.안타 하나면 역전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정대현과 진갑용은 쿠바의 강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고 한국 야구사에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이정표를 남겼죠.1901년 YMCA 초대 총무 신분으로 우리나라에 온 그는 한국민과 친해지기 위해 다양한 스포츠를 국내에 선보였는데, 그중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이 야구였습니다.그 후 미국에 주문한 야구용품이 도착하자 황성기독교청년회원을 중심으로 야구 규칙과 기본 기술을 가르쳐 본격적으로 야구가 뿌리를 내렸죠.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정권이 정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야구, 축구, 씨름 등 각종 스포츠의 프로화를 추진하며 시작됐죠.

이날 MBC 청룡, 삼미 슈퍼스타즈, OB 베어스, 해태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등 각 구단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서울운동장에 모여 한국프로야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당시 팀당 경기 수는 현재 144경기에 비해 훨씬 적은 80경기였습니다.최근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별다른 행사가 진행되지 못하다가 올해 다시 열리게 됐죠. 오늘은 베이징올림픽 '전승 우승' 신화를 쓴 김경문 당시 대표팀 감독과 포수 진갑용이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당시 영광의 순간을 되새기기 위해 시구와 시포를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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