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먹칠' '말참견'…거칠어지는 '중국의 입' | 연합뉴스

[영상] '먹칠' '말참견'…거칠어지는 '중국의 입'

황윤정 기자=정찰 풍선 논란과 코로나19 중국 기원설, 러시아에 무기 지원 가능성 등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하루가 멀다고 거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러 무기 지원 검토설과 관련한 질문에"뜬구름 잡는 소리이자, 중국에 대한 모욕이고 먹칠에 지나지 않는다"고 발끈했습니다.최근 중국 외교부 대변인 발언에 자주 등장하는 '먹칠하다'라는 표현에 대해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외교적 수사로는 좀 강력한 수사"라며"검은색으로 덮어버렸다, 내 체면에 먹칠을 했다는 뜻으로 그만큼 화가 나 있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식적으로 '중립'을 표방해왔는데요.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서방과의 관계를 풀어가려던 중국 입장에서 대러 무기 지원은 대외 관계와 경제적 측면에서 상당한 타격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강 교수는" 러시아를 도와주는 살상 무기를 공급한다면 향후 대미 관계 설정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라며"무기 지원을 드러나게 하는 모습은 절대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박진 외교부 장관 발언과 관련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비외교적' 표현을 쓰며 반발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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