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2·3 비상계엄 하루 전날인 지난해 12월2일, 내란을 모의·실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민간인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비화폰’(도청과 음성녹음이 불가능한 전화기)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4일 제기됐다. 이는 김성훈 차장이 사전에 비상계엄을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2·3 비상계엄 하루 전날인 지난해 12월2일, 내란을 모의·실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민간인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비화폰’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4일 제기됐다. 이는 김성훈 차장이 사전에 비상계엄을 알고 함께 공모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게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이다. 윤 의원은 이날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비화폰 업무를 총괄하는 김재경 경호처 지원본부장에게 “여러 루트를 확인한 결과 노상원에게 경호처에서 직접 비화폰을 지급한 게 맞느냐. 끝 번호 9481 기억나느냐”고 물었다.
김 본부장이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윤 의원은 “이 번호는 바로 노상원이 썼던 것으로 확인된 비화폰”이라며 “계엄 하루 전인 12월2일 민간인 노상원에게 비화폰 주라고 한 사람이 있다. 누구냐”고 거듭 물었다. 김 본부장이 역시 답을 머뭇거리자, 윤 의원은 “김성훈 차장이 비화폰을 가져갔다”며 “ 김아무개 비서관이 와서 비화폰을 챙겨갔고, 김 차장이 그걸 노상원에게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성훈 차장이 내란의 비선 설계자인 노상원에게 비화폰을 바쳤다는 것은, 김 차장이 사전에 비상계엄을 알고 함께 공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증거”라고 했다.이어 윤 의원은 “비화폰 불출 대장을 보면 테스트, 테스트, 테스트이 나온다. 테스트는 육군특수전사령관, 테스트는 수도방위사령관, 테스트는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줬다는 것”이라며 “테스트는 노상원에게 간 비화폰, 예비역이라서 예자를 썼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김성훈 차장이 13일 금요일 본부장에게 지시해 불출 대장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본부장과 실무자들이 버텼다”며 김 본부장에게 “맞느냐”고 물었다. 김 본부장은 “수사 중인 상황”이라며 답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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