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들은 아주 훌륭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국가관과 애국정신이 살아있었던 것이죠.' 5.18민주화운동 당시 11공수여단 소속으로 광주에 투입된 특전사 K는 지난 4월 11일 오마이뉴스와 만나 '(5.18 희생자들은) 독재의 피해 희생자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11공수여단 소속으로 광주에 투입된 특전사 K는 지난 4월 11일 와 만나" 독재의 피해 희생자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그때 당시 폭동 진압이라고 했습니다. 충성을 위해 한다고 했고요. 또 시민을 폭도라고 했죠. '민주'라는 게 뭡니까. 국민이 주인이란 게 민주잖아요. 민주사회에서 공동으로 의견표시를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전두환이란 사람이 정권을 잡기 위해 '가서 때려잡아' 하니까 계엄령이 선포되고 출동해 죽인 거죠. 무슨 오기를 부렸나요, 이권에 엮여 있었나요. 순수한 홍익인간 정신이었잖아요."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24인용 텐트가 많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거기서 숙영을 한 거죠. 조선대학교 강당에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었는데 등허리에 혹이 나 있었어요. 낙타처럼. 7공수여단 33, 35대대가 주모자라고 체포해 온 사람들을 두들겨 패서 등허리가 뽈록뽈록 나와 가지고... 그걸 우리 갔을 때 봤었죠. 짐승 취급하니까 불쌍하기도 하고 안 좋았습니다.""도청 앞 광장에 대대가 전부 다 가 있으니까 점심 때 식사 추진을 간 적이 있어요. 3/4톤 트럭을 타고 가서 식사를 내려놓고 나오는데 시민들이 화염병을 던지고 그래서 지그재그 운전으로 빠져나오느라 굉장히 힘들었죠. 위험했고. 잡혔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모르죠.
" 2수원지로 이동하라고 해서 짐 싸서 다 이동했죠. 11공수여단 본부는 2수원지로 가고 대대는 각자 뿔뿔이 흩어졌어요. 대대별로 차량을 전부 배치했고 지원차량으로 APC도 배치됐죠. 1개 분대용으로 9명이 타는 거요. 나는 맨 앞 선두로 가고 있었습니다. 빠앙, 빠앙, 세 발인가. APC에 맞았는데 그 안에 불이 막, 불길이 통과해서 지나갔죠. 그때 APC가 멈춰 엔진이 땅에 쿵 떨어지고. 그때 제 철모가 벗겨져서 핏자국 위에 떠 있는 철모를 들고 나와 도로가 하수도, 물 내려가는 데에 복지부동으로 있었어요. 제 철모가 핏물, 창자, 내장 위에 떠 있었어요. 그걸 쓰고 내려온 거죠. 조◯◯ 중령은 팔이 부러져서 껍질만 달랑달랑. 나머지는 거의 다 토막살해가 돼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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