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21일 김민기가 사망했다. 향년 73세다. 네이버 인물 소개에 따르면 1951년 3월에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고, 공연연출가이자 전 가수이다. 조선시대식이라면 ‘...
2024년 7월21일 김민기가 사망했다. 향년 73세다. 네이버 인물 소개에 따르면 1951년 3월에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고, 공연연출가이자 전 가수이다. 조선시대식이라면 ‘뒷것’은 호처럼 들리지만, 그렇진 않다. 하지만 오늘날 감각이라면 스스로 붙인 ‘자호’라 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는 무대에서 관객의 주목을 받으며 연기하고 노래하는 사람을 ‘앞것’, 그들을 키우고 무대 뒤에서 보조하는 사람을 ‘뒷것’이라 했다. 그는 뒷것들의 두목을 자임했다.
김민기를 무엇이라 말할 수 있을까? 위에서 말한 대로 그는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세우고, 1994년 초연한 의 오랜 연출가다. 여러 공연을 통해서 수백 명 연기자를 키워냈다. ‘學田’은 말 그대로 연기자를 키워내는 못자리 역할을 넘치게 해냈다. 명실이 상부하다. 또 그는 1970~1980년대 ‘저항가요’ ‘민중가요’의 두목에 해당한다. 그 저항과 민중의 노래는 음울하고 곱고 애잔하다. 노랫말은 한결같이 주장하기보다 읊조린다. 많은 사람이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좋아하는 이유일 것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김민기 그리고 세상의 모든 ‘뒷것’들 [김영희 칼럼]김영희 | 편집인 지난달 암으로 세상을 떠난 홍세화 선생의 장례식장에서 그에게 미리엘이라는 세례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해 12월 홍세화 친척의 요청으로 성공회 이대용 신부가 사회주의자이자 아나키스트인 그를 찾았다. 세례를 받겠냐는 물음에 한참 망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뒷것’ 김민기 뒤에 장일순이 있었다 [책&생각]장일순 평전 걸어 다니는 동학, 장일순의 삶과 사상 한상봉 지음 l 삼인 l 3만원 최근 방영된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많은 사람은 음악가이자 공연제작자였던 김민기의 삶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앞것’이 아니라 ‘뒷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설] 늘 푸르렀던 김민기, 우리 마음을 지킨 ‘뒷것’이었다1951년생, 향년 73. 너무 이르다. 시대의 아픔을 자기 것으로 품고, 남들은 못하거나 피하는 궂은일을 부지런히 좇느라 몸이 일찍 다 닳아버린 탓일 게다. 그가 스스로 진 많은 짐 가운데 하나도 제대로 덜어주지 못한 우리는, 마냥 미안하다. 김민기. 2024년 7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박정희 장례식날, 모두를 놀래킨 김민기의 노래[윤찬영의 익산 블루스] 익산사람 김민기, 농사꾼 김민기, 생태주의자 김민기의 추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역사와 현실]조선은 망할 수밖에 없던 나라?얼마 전 유시민 작가와 조수진 변호사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북스’를 보았다. 흥미로운 책을 한 권 선정해 그 내용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채널이다. 이번에는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역사와 현실]사심으로 사심을 공격한다예나 지금이나 최고 권력자의 핵심 권한은 인사권이다. 그러나 원론적으로 인사(人事)란 권력자-또는 권력을 이양받은 사람-가 업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자기 권한을 일정 범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