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 LA 산불 걱정한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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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의 ‘허세’는 동서고금에 드문 일이 아니다. 선대부터 누적된 극심한 재정난에도 미국 독립을 지원해 경제를 파탄 낸 루이 16세의 허세...

권력자의 ‘허세’는 동서고금에 드문 일이 아니다. 선대부터 누적된 극심한 재정난에도 미국 독립을 지원해 경제를 파탄 낸 루이 16세의 허세는 대흉작에 굶주리던 인민들 봉기로 끝을 맞게 된다. 마지막 말은 “국민들이여 나는 무고하게 죽는다”였지만, 그의 죽음은 나라와 국민 사정은 물론 자신의 처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아둔함 때문이었다. 권력자의 허세는 민심과 동떨어져가는 불온한 신호지만, 권력에 취한 권력자는 기사가 된 돈키호테처럼 그 신호를 모르거나, 외면한다.

직무정지된 대통령 윤석열이 13일 미국 LA 산불을 걱정하며 “미국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피해를 막는 데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당부라고 했지만, 대통령 권한을 행사해 지시하듯 한 것이다.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때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에 이어 직무정지 중 두번째 국정 메시지다. 윤석열이 대통령 행세할 처지가 아니다. “제 코가 석 자”라던 박성재 법무장관 한탄은 그에게 돌려져야 할 판이다. 누가 봐도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이 자명해 헌재와 수사당국의 단죄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는데, 그만은 ‘탄핵 기각’ 망상에 빠진 것인가. 자신과 그 영향력이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의도일 텐데 민심의 비웃음만 더할 뿐이다. 시종 산초에게 명하는 돈키호테처럼 지지층에게 ‘직무 복귀’라는 망상의 풍차를 향해 돌진토록 선동하는 것인데, 14일 헌재 심리도 불출석하는 것을 보면 민심과 엇가길 작정한 듯하다.

내란 수괴 체포를 앞두고 국가기관 간 충돌 우려가 일고 있는데도 홀로 대통령 놀음에 빠진 정신세계는 납득할 길이 없다. 하도 많은 거짓말로 헌법과 법을 파괴하니 윤석열의 법 위반을 따지는 건 이제 입이 아프다. 지난 2년 반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믿고 싶은 것만 믿었던 ‘벌거벗은 권력자’의 참혹한 국정 결과는 누구보다 국민들이 잘 안다. 책임엔 관심 없고, 권한만 휘두르려 했던 권력자의 말로가 어떠해야 하는지 또한 국민들은 확고하게 알고 있다. 윤석열이 걱정해야 할 것은 이 판국에도 허세에 찬 자신의 아둔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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