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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모든 걸 걸고 하는 도박게임 같다고들 한다. 영화 에서 봤듯 현실도박의 세...

선거는 모든 걸 걸고 하는 도박게임 같다고들 한다. 영화 에서 봤듯 현실도박의 세계에서 진 편은 여차하면 손목이라도 건다. 승패가 갈린다는 점에서 선거도 다를 게 없다. 패한 쪽은 고통스러운 수습 과정을 거쳐야 한다. 선거에 패한 지도부의 총사퇴는 뒷감당의 기본이다. 잘나가던 도박꾼이 한번의 패배로 몰락하듯, 선거 지휘에 실패해 중심에서 밀려난 주요 정치인들은 셀 수 없었다. 그게 게임의 룰이고 정치의 법칙이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선거 전부터 패배를 예견한 듯 “수많은 선거구 중 하나일 뿐”이라며 김을 빼려 했다. 그러나 누구도 예상 못할 참패를 묻어두기는 어려울 것이다. 내년 총선을 생각하며 잠 못 이룰 국민의힘 수도권 의원들의 모습이 선하다. 게다가 이번 선거는 윤 대통령이 깊이 개입했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한 김 후보를 석 달 만에 사면하고, 공천까지 받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지역선거를 중앙선거로 격상시킨 당사자가 윤 대통령이다. 대통령 입김에 당도 등 떼밀렸다. 패배 시 리더십 위기를 우려해 무공천을 염두에 뒀던 김기현 대표는 지역에 상주했고, 여당 인사들은 장밋빛 개발 공약들을 내놓았다. 그래도 참패했으니, 여권 스스로 북 치고 장구 치고, 제풀에 쓰러진 꼴이다.

국정동력 상실 등 선거 참패의 뒷감당을 하게 된 여권에는 이제 고통스러운 정산의 과정이 남아 있다. 윤 대통령부터 여당 지도부까지 잘잘못을 엄격히 따지고 반성하는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 김행 후보자가 선거 참패 다음날 사퇴했는데, 언 발에 오줌 누기다. 이 정도로 성난 민심이 누그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김 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투표 당일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작설을 제기했는데, 책임을 뒤집어쓰지 않겠다는 몸부림으로 비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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