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영풍과 회사 지배력을 놓고 분쟁중인 고려아연이 4일부터 최대 2조6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들어간다. 자기자본 1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모자란 금액은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앞서 법원은 이날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문재원 기자
고려아연은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주당 83만원에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주식 공개매수란 회사 지배력 확보를 목표로 불특정 주주를 대상으로 기간을 정해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공개매수 지분은 최대 15.5%로 총 공개매수 대금은 2조6635억원에 달한다. 고려아연의 재무적투자자로 지분 공개매수에 나서기로 한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보유지분을 합하면 최대 18%, 대금은 약 3조931억원까지 높아진다. 이는 앞서 공개매수가를 주당 75만원까지 상향한 MBK·영풍의 공개매수 규모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앞서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위해 메리츠증권으로부터 발행하는 1조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비롯한 총 2조7000억원의 단기 차입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고려아연은 자기자본 1조5000억원을 공개매수 대금으로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주식 공개매수에 순자산의 17%에 달하는 막대한 자기자본을 투입해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결과적으로 투자 여력이 줄어들 여지도 있다. 주주환원 효과도 불분명하다. 통상 자사주 매입·소각은 저평가된 주식의 가치를 높이는데 사용되는데, 공개매수 국면의 경우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하는 만큼 주식을 비싸게 사서 소각해 주주환원 효과도 반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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