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예산안] 에너지 분야 예산 10% 확대···원전 예산 대폭 증액

윤석열 정부가 원자력발전 산업 지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을 대폭 증액키로 했다. 원전 중소·중...

윤석열 정부가 원자력발전 산업 지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을 대폭 증액키로 했다. 원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원전 수출 활동 지원 예산도 늘렸다.분야별로 보면 에너지 분야 예산은 4조7969억원으로 올해보다 10.3% 늘었다. 주로, 윤석열 정부 핵심 국정 목표인 ‘원전산업 생태계 조기 복원’과 관련된 사업에서 예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대표적으로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원전 중소·중견기업에 시설 투자, 운전자금 등을 저리로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융자 지원 사업이 신설됐다. 원전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수주 활동을 위한 지원예산을 확대하고, 취약한 재무 상황 등으로 수출보증 발급이 어려웠던 원전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맞춤형 원전 수출 보증보험 신설에 250억원이 편성됐다.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 연구개발 예산은 올해 38억원에서 2024년 333억원으로 760%나 증액됐다. 원전 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 개발 사업 예산도 433억원으로 올해보다 28.4% 늘어났다.산업 분야 예산은 5조1432억원으로 올해보다 10.3% 줄어들었다. 건전 재정 기조에 맞춰 관행적 지원 사업이나 유사·중복 사업 등을 대상으로 과감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전체 예산 규모가 줄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2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지원은 확대됐다. 첨단산업 투자 확대를 위해 첨단산업에 해당하는 중소·중견기업에 R&D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 융자사업이 신설됐다. 최근 신규 지정된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중 2024년 기반시설 지원 수요가 있는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 용수시설 구축에 154억600만원 신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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