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간에 깊게 패인 주름과 어떤 말에도 휘둘리지 않을 듯한 앙다문 입술. 고노 다로 일본 디지...
미간에 깊게 패인 주름과 어떤 말에도 휘둘리지 않을 듯한 앙다문 입술. 고노 다로 일본 디지털담당상은 한국인들에게 이같은 인상으로 각인돼 있다. 그는 일본 정부가 2019년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을 당시 외무상으로 한국과의 협상 전면에 나섰던 인물이다. 여러 차례에 걸친 한국의 설득에도 그는 늘 결의에 찬 표정으로 침묵을 지키곤 했다. 여기에 과거사에 대한 망언과 외교석상에서의 결례까지 더해지며 한국에서 ‘비호감’의 대명사가 됐다.
고노 디지털상이 이날 월급 반납까지 천명한 것은 마이넘버 카드가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존속과도 직결된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지통신이 지난 4~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6.6%를 기록해 정권 유지에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고노 디지털상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응답자들은 52.5%로 과반수를 넘어섰다. 자민당 내에서는 국회나 언론 대응에 있어 냉랭한 고노 디지털상의 성격을 지적하기도 했다. 무례한 태도로 인해 가뜩이나 화난 여론을 부추길 위험이 많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6월 마이넘버 카드의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대응 방향을 묻는 언론들에게 “새벽 3시, 4시까지 잔업하는 사람도 있다”며 푸념에 가까운 반응을 보여 문제가 됐다. 방위상이었던 2020년 6월에는 일본 상공에서 발견된 하얀 구체의 정체를 묻는 언론 질의에 “풍선에 물어보라”는 답을 내놔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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