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뉴 코크가 오리지널 코카콜라를 이길 수 있을까? 디샌티스와 트럼프의 대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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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뉴 코크가 오리지널 코카콜라를 이길 수 있을까? 디샌티스와 트럼프의 대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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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만 해도, 이 남자는 미국 차기대선을 앞두고 가장 각광받는 예비후보였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약점 많고 적도 많은 트럼프를 대신해 정권을 되찾아줄 희망으로 꼽히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계기였다. 공화당은 다 이겨놓았다던 중간선거에서, 상원을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에 내주는 사실상의 패배를 당했다. 트럼프가 자질 떨어지는 충성파 후보들을 대거 밀었는데, 그들이 낙선하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다. 고장 난 레코드처럼 '부정선거' 푸념이나 되풀이하고 막말이나 쏟아내는 트럼프를 이제는 손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화당 내에서도 점차 커지는 듯했다.

디샌티스의 이력은 엘리트 보수정치인 그 자체다. 예일대 학부와 하버드 법대를 나왔다. 한국 UDT의 모델 격인 최강특수부대 네이비 씰에서 법무장교로 군 복무를 했다. 국방의 가치를 숭상하는 정통보수세력에게 이만큼 어필할 수 있는 경력도 없을 것이다. 실제로 디샌티스의 대선 캠페인 서사 중에 꽤 중요한 부분이, '하버드 법대를 나와서 변호사로 떼돈을 벌 수 있었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갔다'는 것이다.트럼프와 비교하려고 그런 인생을 산 것은 아니겠지만, 디샌티스의 이력은 트럼프와 꽤 비교가 된다. 트럼프는 명문 와튼스쿨을 나오긴 했지만 부자 아빠 찬스로 입학이 가능했던 거라는 수군거림이 따라다녔다. 군대를 가기는커녕 참전용사와 전쟁에서 숨진 군인들을 조롱하는 식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트럼프의 정치를 대변하는 단어는 'victimhood'와 'grievance'다. 내가 누리던 것과 누려야 할 것을 부당하게 빼앗겼다는 씁쓸함, 거기에서 나오는 분노 에너지가 트럼프의 정치적 동력이다.트럼프가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것 가운데는 '대통령직'이 있다. 지난번 대선은 자기가 이긴 건데 부정선거 때문에 바이든에게 도둑맞았다는 주장을 아직도 하고 있다. 동조하는 극성 지지자도 많지만 그건 좀 너무 나갔다며 고개를 젓는 공화당원들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나도 당신들처럼 뭔가를 빼앗긴 사람""복수할 것이 있는 피해자이자 아웃사이더"라고 주장할 수 있는 속성을 갖고 있다.

남의 노래로 가수왕이 될 수 있을까?... 트럼프의 메시지를 답습하는 한계 트럼프가 오리지널 코카콜라, 디샌티스가 뉴 코크로 비유되는 것은 두 정치인이 내세우는 메시지가 같기 때문이다. 즉, 같은 코카콜라이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선"내가 왜 굳이 오리지널 코카콜라를 버리고 뉴 코크를 마셔야 해?"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디샌티스의 출사표는 트럼프가 내세워서 성공한 메시지를 좀 더 세련되게, 더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는 거다. 그게 자신이 목표로 하는 소비자에게 제일 잘 먹히는 메시지라고 생각해서 들고 나온 것이다. 하지만 아직 공화당 유권자들은"그거? 트럼프면 되는데 내가 왜 굳이 트럼프를 버리고 디샌티스를?"하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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