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홀로코스트 생존자 자녀들이 전하는 ‘간접흡연 효과’와 역사의 증언 SBS뉴스
몇 년 전, 나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대부분인 오찬 행사에 초대받은 적이 있다. 그 자리에서 나는 우리 가족의 실제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쓴 단편 소설" 상대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었다."상대성"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를 돕는 한 사회복지사가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듣고 또 듣다가 자연히 살아있는 홀로코스트 이야기 보관소가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우리 가족 안에서도 험한 시절을 몸소 겪고 두 눈으로 똑똑히 봤던 분들이 돌아가셨다. 나는 그들의 기억, 목소리, 증언, 경험을 점점 더 내 작품 속에 분명히 녹여내기 시작했다. 물론 여전히 너무 직접적으로 다루는 건 피하고 있는데, 그건 생존자들의 증언에서도 종종 발견되는 특징이다. 즉 자기 경험을 어디서든 전부 다 풀어내지 않는 거다. 그래서 나도 어떤 주제나 일화를 다른 이야기들 속에 일부만 슬쩍 끼워 넣는 식으로 글을 쓴다. 2006년 엘리 위젤이 쓴 책"밤"이 오프라 북클럽의 추천 도서로 선정됐을 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이 책은 허구를 다룬 소설과 회고록 사이의 어딘가에 있다. 여느 회고록처럼 작가 자기 경험을 뼈대로 하되, 모든 기억이 그렇듯 조각이 맞지 않는 부분이나 오류를 다듬고 재구성한 글이다. 그런데 비평가들은 이 책을 두고 소설이라면 허구라서 진실하지 않다며, 또 회고록이라면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게다가 문서만 있어서는 사람들이 사실을 믿지 않는다. 퓨리서치 센터와 미국 유대인 협회, 유대인 전쟁 피해 손해배상청구위원회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사람들이 홀로코스트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명예훼손 방지위원회는 설문조사 결과"반유대주의 사상과 주장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널리 퍼지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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