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소셜 오디오 플랫폼이 어떻게 Z세대의 소통 수단이 됐을까? SBS뉴스
스푼라디오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이끌어 내는 요소가 '기술'이 아닌 '고객' 심적 가치 분석 방식에 있다는 점을 파악하였다. 의 저자 테이셰라 교수는 고객이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가치 창출', '가치사용에 대한 대가 지불', '가치 잠식'의 3가지 활동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스푼라디오는 오디오 부문에서 변화하는 산업과 달라지는 고객의 행동을 분석하여 고객들이 원하는 본질적인 가치를 이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였다. 1970년대의 대표적인 오디오 미디어 서비스인 '라디오' 서비스, 그리고 맞춤형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2000년대의 '팟캐스트'서비스에 '콘텐츠'와 '소통'과 '공감'이라는 가치를 추가하여 소셜 오디오 플랫폼이라는 이전에 없던 형태의 서비스를 통해 오디오 3.0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한편, 스푼라디오는 미디어산업에서 탈규모의 경제를 이뤄내고 고객 기반 서비스를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전통적으로 미디어 산업은 규모의 경제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대표적인 산업의 하나로 간주되었다. 콘텐츠 제작비와 미디어 배포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고정비의 투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이 어려웠다. 하지만, 디지털 경제의 도래는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의 배포가 가능하게 했다.
스푼라디오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점은 모든 의사 결정 기준을 내부의 창업팀이 아닌 고객에게 두었다는 점이다. 철저하게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이 이를 가능하게 되었다. 가령 메뉴의 정렬 방식, 아이콘 색깔 등을 사용자에게 노출시킨 후 데이터가 좋게 나오는 방향으로 결정을 하는 방식이다.스푼라디오의 타깃 고객인 M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이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이들은 TV, 라디오를 건너뛴 세대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95년도 이후에 태어난 Z세대의 경우,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듣고,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 미디어를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세대이다. 하지만 '귀로 듣는 콘텐츠'라는 아날로그 문화가 충분히 파고들 수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이와 동시에 '크리에이터'인 DJ들이 양성되고 성장해야 플랫폼 생태계가 풍부해지고 이것이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후원자형의 수익 모델을 통해 크리에이터와 사용자가 함께 가치를 얻는 비즈니스 모델이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탄생하였다. 그러던 와중 2021년 오디오 시장에 '클럽하우스'가 등장하면서 투자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오디오 비즈니스 모델에 쏠리기 시작했다. 오디오라는 아날로그적 카테고리에서 조용히 성장하던 시장에 '메기'가 등장한 것이다. 메기의 등장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끄는 리더들의 이목을 끌면서, 오디오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자연스레 투자자들에게 회자되기 시작됐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검찰 공화국으로 복합위기 대응할 수 없다검찰 공화국으로 복합위기 대응할 수 없다 복합위기 검찰공화국 공안정국 주병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아프리카 유치활동 박형준 '엑스포, 공동문제 해결 플랫폼 돼야' | 연합뉴스(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세계박람회(엑스포)가 단순한 선진 기술과 상품의 전시장에서 벗어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이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의당 이정미 '이재명 체포안 찬성표결... 불체포특권 폐지해야'정의당 이정미 '이재명 체포안 찬성표결... 불체포특권 폐지해야' 이정미 불체포특권 이재명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업무 지시 전, 왜 하는지 이유가 먼저다업무 지시 전, 왜 하는지 이유가 먼저다 애정이넘치는민지씨 다독다독 방방곡곡 북민지 화순매일신문 김민지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