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가버린대도 괜찮아 나 좋다는 인간들이 널렸음 아쉬울 게 뭐 있어 너만 손해인 걸 뒤돌아 선 순간부터 넌 날 그리워하게 될 거야 넌 날 그리워하게 될 거야… 몇 년 전 귀갓길 차 속에서 이 노래를 처음 들었습니다.
몇 년 전 귀갓길 차 속에서 이 노래를 처음 들었습니다. 누가 이렇게 자신만만한가 궁금했습니다. 귀엽다, 나른하다, 쿨하다, 사랑스럽다, 도도하다, 여러 느낌이 교차하는 노래였어요. 이 노래 제목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아이유가 피처링한 선우정아의 '고양이'였습니다. 무릎을 탁 쳤어요. 제목인 '고양이'는 가사에는 단 한 번도 안 나옵니다. 저희 집 고양이가 딱 생각나더라고요. 그때부터 선우정아의 다른 노래들도 찾아 듣기 시작했습니다.
"숨이 찰 때까지 뛰고 싶어, 숨 막히도록 울고 싶어, 품에 가득 찬 내 마음들을 자유롭게 놔주고 싶어", 이렇게 노래하다가도 마지막 부분에선"숨이 찰 때까지 막 뛰고 있어, 숨 막히도록 울고 있어, 품에 가득 찬 내 마음들을 자유롭게 놔주고 있어"로 나아갑니다. 내 속에 깊숙이 똬리를 틀었던 온갖 감정의 응어리를 정말 터트리고 있는 겁니다.선우정아는"작사, 작곡, 편곡, 연주, 가창, 감각 등 음악인이 지녀야 할 재능은 참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모든 걸 가진 음악인 중에 한 명" 이라는 말이 정말 딱 맞는 뮤지션입니다. '주류와 비주류라는 산업적 간극, 장르와 장르 사이의 음악적 간극, 창작자와 공연자라는 영역적 간극을 뛰어넘는다'는 평을 받기도 했죠.
이런 선우정아에게도 물론 신인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가 쓰고 부른 노래 중에 '알 수 없는 작곡가' 라는 곡이 있는데요, 그에게 2014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상'을 안겨줬던 2집 『It's Okay, Dear』에 수록됐던 곡이죠. 이 곡에서 선우정아는 햇병아리 신인 시절에도 굽히지 않았던 자기 음악에 대한 신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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