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왜 안 잡아가느냐고 10대들마저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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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왜 안 잡아가느냐고 10대들마저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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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요, 제 몸이. 정신도 아픈 것 같아요. 아픈 게 맞겠죠?' 한 10대 마약 투약자가 취재진에게 건넨 말입니다. 이 말에는 상당히 복잡하고도 미묘한 심경이 담겨 있습니다.

한 10대 마약 투약자가 취재진에게 건넨 말입니다. 이 말에는 상당히 복잡하고도 미묘한 심경이 담겨 있습니다. 치료의 필요성을 스스로 인지하고는 있지만, 병원이라는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어떤 과정과 절차를 거쳐 치료를 받으러 가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를 받다가 자칫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되진 않을지 두려워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스스로가 중독된 상태가 아니라고 객관적 현실을 외면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놓인 10대 투약자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안타깝게도 마약 투약은 병리학적으로 '완치'의 개념이 성립하기 힘들어 평생에 걸쳐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떤 환자가 첫 투약 이후 수년간 단약 했다고 하더라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있습니다. 일시적일 뿐 완치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마약 투약 당시의 상황도 우리의 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김 소장은"잘 참다가도 마약을 했던 그 장소에 가거나, 관련된 사람을 만나거나 혹은 그때와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되면 마약을 한다"라며"클럽의 어두운 분위기에서 첫 투약을 시작한 청소년들에게는 어두운 분위기가 자극 요소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국과수에서는 마약 투약자의 경우 표면적으로 집계된 인원의 30배를 어림잡아야 한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1,290건도, 290명도 적은 수치는 아니지만 아직 그렇다고 대부분의 10대가 마약에 만연하게 노출됐다고 단정하기도 어려운 수치입니다. 김 소장이 특히 10대 마약 투약을 심각하게 보는 이유는 우리 미래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이들 10대가 20대가 됐을 때, 30대가 됐을 때 중독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그 자체로 한국의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고 결국 사회적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이들을 수용하거나 치료하고 재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설이나 인프라가 충분한지를 돌아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마약중독치료전문병원은 전국에 단 2곳. 그것도 한 병원 당 중독자들을 돌볼 수 있는 마약중독치료 전문의는 한두 명 안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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