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들은 과연 현 시대만의 현상일까

대한민국 뉴스 뉴스

[스프]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들은 과연 현 시대만의 현상일까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SBS8news
  • ⏱ Reading Time:
  • 54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5%
  • Publisher: 63%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들은 과연 현 시대만의 현상일까 SBS뉴스

오늘날 미국에서 자녀를 갖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이를 대개 피임 기술의 발전과 여성 해방이 가져온 20세기 후반의 현상으로 여긴다. 정치인이나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아이 없는 삶은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에 대한 의무를 줄여나가는 또 하나의 방식인가 싶기도 하다.미국 상원의원 J.D. 밴스에게도 사람들이 아이를 갖지 않는 것은 우려할 만한 현상이다. 그는 “자녀를 통해 우리의 미래에 개인적이고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는 것”이 미국 사회의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오늘날 여성들의 선택 역시 그다지 놀라울 것이 없다. 여성들이 재생산 결정을 내릴 때 물질적인 조건을 고려한 것은 전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경제, 환경, 정치, 사회적 상황은 늘 여성들의 선택지를 형성해 왔고, 궁극적으로 아이를 여러 명 낳을지, 적게 낳을지, 전혀 낳지 않을지에도 영향을 줬다.‘엄마 되지 않음’이 꽤 오랫동안 일반적인 현상이었음을 기억하는 것은 오늘날 자녀 없는 여성이 현 시공간에서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봐도 특이하지 않다는 점을 상기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나아가 임신 중지와 피임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려는 현재의 움직임이 종종 자녀의 수를 제한하려는 여성의 주체적인 결정을 무력화하기 위해 마땅히 필요한 대응이라는 식으로 포장되는 상황에서 엄마가 되지 않기로 한 여성이 역사상 늘 존재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니 밴스 의원이나 교황이 오늘날 여성들이 아이를 갖지 않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할 때, 이들은 딱히 실존했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자신들이 지금 여성에게 원하는 것, 혹은 강요하고자 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을 뿐이다. 19세기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는 인종과 계급을 불문하고 출산율이 극적으로 낮아졌다. 19세기말에 이르자 일부 집단에서는 19세 초 증조할머니 세대에 비해 평생 갖는 아이 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1870년에 태어난 백인 여성의 16%, 흑인 여성의 13%, 1900~1910년에 태어난 미국 여성 중에는 20%가 평생 아이를 한 명도 낳지 않았다. 일부는 불임이었거나 이성애 성관계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모두가 그런 이유로 출산하지 않았다고 보기엔 숫자가 너무 크다. 일부, 아마도 다수는 적극적으로 아이를 갖지 않았을 것이다.오늘날 연구 목적으로 여성들에게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를 물으면 답변은 꽤 일관적이다. 육아를 지원해 줄 네트워크나 양육에 필요한 돈, 직업이 없다는 답변, 기후변화가 다음 세대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는 답변, 또는 단순히 인생에서 다른 경험을 우선시하고 싶다는 답변이 많다. 아이를 원하지만, 가질 수 없다고 답하는 이들도 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SBS8news /  🏆 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골목길 차에 치여 숨진 4살 아이…운전자 '무죄' 받은 이유골목길 차에 치여 숨진 4살 아이…운전자 '무죄' 받은 이유[기자]골목길에서 4살 아이를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그런데, 재판부는 이 운전자에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학대가정 전전하다 추방당한 입양인‥44년 만에 '1억 배상하라'학대가정 전전하다 추방당한 입양인‥44년 만에 '1억 배상하라'우리나라는, 과거는 물론 최근까지도 아이를 해외로 많이 입양 보내면서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는데요. 40여 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학대 가정을 전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아이들만 1천500명인데'…'붕괴사고' 아파트 입주예정자 속앓이 | 연합뉴스'아이들만 1천500명인데'…'붕괴사고' 아파트 입주예정자 속앓이 | 연합뉴스(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갑자기 지하 주차장이 무너진 곳에서 어떻게 아이를 키울까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부산시, 야간·주말에도 아이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운영 | 연합뉴스부산시, 야간·주말에도 아이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운영 | 연합뉴스(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부산에서 주중 야간과 주말 및 공휴일 주간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골목길서 갑자기 뛰어든 4살 아이 치어 사망…운전자 무죄골목길서 갑자기 뛰어든 4살 아이 치어 사망…운전자 무죄골목길에서 갑자기 뛰어든 4살 아이를 승용차로 치어 숨지게 했더라도 시간상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운전자를 처벌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스프] 김남국 코인의 '나비 효과'…또 고개 든 이재명 사퇴론[스프] 김남국 코인의 '나비 효과'…또 고개 든 이재명 사퇴론김남국 의원이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지만, 민주당은 코인 리스크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재명 책임론'이 다시 고개 들고 있다고 합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2 12: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