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도입된 중입자 치료센터 지하 5층에서 지상 7층까지, 3천억 원을 들여 만들어진 중입자 치료센터가 세브란스병원에 자리 잡았다. 60대 전립선암 환자가 치료대에 눕자, 의료진은 환자의 암 위치를 컴퓨터로 조정한 뒤 버튼을 눌렀다.
60대 전립선암 환자가 치료대에 눕자, 의료진은 환자의 암 위치를 컴퓨터로 조정한 뒤 버튼을 눌렀다. 지상 3층 높이의 가속기가 '윙윙' 소리를 내며 회전하자 가속기 안에 있던 탄소 중입자가 1초당 지구를 5바퀴 도는 빠르기로 환자의 전립선암에 발사된다. 2분 만에 1회 치료가 끝났고, 환자는 어떤 느낌도 받지 않았다. 이렇게 3주 동안 11번을 더 받으면 전립선암 치료가 완료된다.
특히 뼈에 생기는 악성 육종과 척수에 생기는 척색종은 기존 수술이나 방사선으로 치료가 어려웠는데 중입자의 성적은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치료법이 없던 희소 암 환자에게 중입자는 유일한 치료 대안이 될 수도 있다. 68세 김달석 씨는 2년 전 체한 증세로 병원을 찾았는데, 간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암의 크기가 12cm에 달했고 암세포가 하대 정맥을 넘어 심장까지 퍼져 있었다. 당시 진단했던 의사는 일곱 달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며 사실상 사형 선고를 내렸다. 그러나 환자는 2년 넘게 생존했고,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주치의는 간암 상태가 2년 전보다 80% 정도 호전됐다고 평가했고, 환자는 친구들과 놀러 다니며 즐겁게 사느라 아픈 줄 모른다고 했다. 말기 간암 환자의 회복은 10년 전만 해도 꿈꾸기 어려웠다. 의학의 발달로 수술, 항암제, 색전술, 표적치료제 등이 골고루 사용되면서 성적이 좋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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