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 보고서' 쓴 40대 박사트럼프 수석경제학자로 기용관세는 협상의 지렛대일뿐모든 문제 비싼 달러탓 주장80년대 플라자합의 떠올라
80년대 플라자합의 떠올라 트럼프 정책이 그야말로 지랄탄 같다. 한방 한방이 후추처럼 맵고, 발사 방향도 알 수 없이 농무처럼 번져 한 치 앞도 보기 힘들다. 그나마 어렴풋하게 짐작할 수 있는 보고서가 있다고 해서 지난 주말에 찬찬히 읽어봤다. 41쪽 분량인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허드슨베이캐피탈 전략담당자가 썼다.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의 40대 중반 스티븐 미란이다. 보고서가 다시 화제가 된 것은 트럼프가 한 달 뒤인 12월 말에 그를 대통령 수석경제학자로 불리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지명하면서다.
기축통화인 달러를 많이 풀수록 다른 나라는 국제거래가 원활해지는 이득을 누리지만, 미국은 그럴수록 쌍둥이적자라는 고통을 겪는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트리핀의 딜레마'다. 특히 중국이 가장 많은 수혜를 누리고 있다. 보고서는 관세를 반중국 전선을 위한 협상 지렛대로 표현한다. 달러라는 기축통화와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우산 속에서 혜택을 받으려면 그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논리다. 분담을 적게 할수록 더 무거운 관세 고통은 불가피하다. 보고서를 읽을수록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당시 이뤄진 '플라자 합의'가 자꾸 연상됐다. 미란도 '마러라고 합의' 같은 다자 간 협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다. 공교롭게도 레이건 대통령 수석경제학자였던 마틴 펠드스타인은 미란의 하버드대 박사과정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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