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주고받은 친서 내용을 공개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북측의 통지문 공개 이후 남북 정상 간의 친서 교환 문제에 대한 국민 관심이 커짐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주고받은 친서도 모두 공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코로나19로 너무나도 길고 고통스러운 악전고투의 상황에서 집중호우, 그리고 수차례의 태풍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에게 큰 시련의 시기”라며 “매일이 위태로운 지금의 상황에서도 서로 돕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지만, 동포로서 마음으로 함께 응원하고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문 대통령에게 보낸 답신에서 “오랜만에 나에게 와닿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읽으며 글줄마다 넘치는 진심어린 위로에 깊은 동포애를 느꼈다”며 “문 대통령께서 지니고 있는 국가와 자기 인민에 대한 남다른 정성과 강인한 의지와 능력이라면 반드시 이 위기를 이겨내실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굳게 믿는다. 어려움과 아픔을 겪고 있는 남녘과 그것을 함께 나누고 언제나 함께 하고싶은 나의 진심을 전한다”고 말했다.코로나 바이러스로 너무나도 길고 고통스러운 악전고투의 상황에서 집중호우, 그리고 수차례의 태풍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에게 큰 시련의 시기입니다.특히, 국무위원장님의 생명존중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경의를 표합니다.매일이 위태로운 지금의 상황에서도 서로 돕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지만, 동포로서 마음으로 함께 응원하고 함께 이겨낼 것입니다.2020년 9월 8일오랜만에 나에게 와닿은 대통령의 친서를 읽으며 글줄마다에 넘치는 진심어린 위로에 깊은 동포애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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