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총재 선출...차기 총리 사실상 확정

이르면 연내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러 ‘스가 정권’이 출범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급변이 없을 것으로 보였던 한일관계 등 일본의 대외정책에도 다소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후임 총리로 사실상 확정됐다. 스가 장관이 양원 총회에서 압도적 지지로 선출됨에 따라, 이르면 연내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러 ‘스가 정권’이 출범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급변이 없을 것으로 보였던 한일관계 등 일본의 대외정책에도 다소 변화가 올 지 주목된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14일 오후 도쿄도의 한 호텔에서 중·참의원 양원 총회를 열고 차기 총재로 스가 장관을 선출했다고 NHK방송 등이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양원 의원과 전국 자민당 지부연합회 대표 등 530여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70% 이상의 지지를 얻어 차기 총재로 뽑혔다. 의원들뿐 아니라 지방 대표들에게서도 고르게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상을 지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은 ‘스가 대세론’과 조직력 앞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 자민당은 중·참의원 스가 장관은 이틀 뒤 열릴 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사실상 아베 신조 총리의 후임으로 결정된 셈이다. 자민당은 양원 710석 중 454석을 차지하고 있다. 마이니치 등 일본 언론들은 스가 장관이 근 30년만의 ‘무파벌, 비세습’ 총리가 될 것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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