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발생한 납치·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5일 추가 입건 피의자가 1명 더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및 살해 사건 용의자 3인이 3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하는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오전 언론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가 총 5명이라고 밝혔다. 강도살인·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남성 이모씨와 황모씨, 연모씨 그리고 사건 예비단계에 가담했다가 이탈한 20대 A씨 이외에 입건된 피의자가 1명 더 있다는 것이다.경찰은 범행 차량 내 주사기에서 검출된 마취제 성분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황씨와 연씨가 피해자에게 주사기를 사용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실제 투약했는지 여부는 부검 결과를 종합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해 마취제 처방 내역 등을 확보했다. 해당 성형외과는 주범 이씨의 아내가 근무하는 곳으로, 이씨는 지난 30일 이 성형외과가 입주한 건물 인근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취제 출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씨의 아내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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