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인 인상 폭(0.25%포인트)의 두 배인 ‘빅 스텝’(0.50%포인트 인상)에 나선 건 우리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역사상 처음이다.
가계·기업 ‘고통의 적응시간’ 시작 13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은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통화정책방향결정 회의를 열고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연 2.25%로 올렸다. 통상적인 인상 폭의 두 배인 ‘빅 스텝’에 나선 건 우리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역사상 처음이다. 앞서 4월, 5월 두 회의에서 0.25%포인트씩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이번까지 세 차례 연속 인상한 것도 전례가 없다. 대폭적인 금리 인상으로 성장과 고용에서 발생하게 될 희생을 무릅쓰더라도 물가 대응이 우선이라는 명확한 의지를 ‘빅 스텝’으로 시장과 경제주체들에게 강력하게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가 이날 사상 첫 빅스텝을 밟은 까닭으로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를 훨씬 뛰어넘어 전년동기대비 6.
우리 기준금리는 2015년 3월 이후 지금까지 1%대 아래로 저금리 기조를 지속해왔는데, 이제 오랜 저금리 시대를 마감하고 2014년 8월 시점까지 올라섰다. 8년만에 저금리 시대가 사실상 끝나가면서 이자부담 취약집단은 물론 전체 가계·기업·정부까지 경제주체마다 ‘고통의 적응시간’을 겪어하는 시절이 됐다. 임박한 한·미 기준금리 역전도 빅 스텝을 밟은 이유로 하나로 꼽힌다. 이날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0.50%포인트가 됐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27일 통화정책결정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에 나서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금리 상단 기준으로 우리보다 높아지게 된다. 7월 기준금리 결정회의를 미국보다 먼저 개최한 금통위가 금리 역전을 염두에 두고 ‘베이비스텝’보다는 일단 안전하게 빅스텝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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