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동훈 향한 검사 일침 '윤핵관 인사로 검찰 분열 말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 입법에 반대하며 검사들의 '줄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이복현 부장검사가 사직글을 올린 데 이어, 14일 김수현 통영지청장도 사직 의사를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수위사진기자단〉 김 지청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에 "소위 '검수완박' 법안에 결단코 반대하며 사직하고자 한다"며 "검찰이 더 이상 검찰이 아니게 되어가는 이 상황에서 철저한 무기력함을 느끼며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의 방법으로 사직을 선택하였다"는 글을 적었다. 김 지청장은 "의미 있는 책임을 질만한 주체나 위치가 되지 아니함을 잘 알고 있으며, 홀로 사직하는 것이 무책임하고 나아가 무의미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검사'가 아님에도 이름만 남은 검사로 이 직을 유지할 아무런 이유가 고, 후배들에게 껍데기만 남은 조직을 물려주는 부끄러움을 견딜 수 없음에 더하여,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음을 개탄하며 제게 남은 마지막 희망을 '사직'의 방법으로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책임 있으신 분들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검찰 수뇌부를 향한 비판도 내놨다. 그는 지난 11일에도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기존 형사사법체계를 전면적으로 뒤흔드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전국 검사장회의 내용 전면 공개를 요구했었다.그는 "혹시라도 지난 정권에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명예회복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그래도 이유 불문 능력은 출중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으로 '윤핵관' 검사로 불릴 수 있는 특정 세력에 편중된 인사를 하여 검수완박이라는 외부 족쇄에 더하여 격렬한 내부분열이라는 위험이 생기지 않도록 부디 내부 구성원 모두가 인정하고 승복할 수 있는 합리적인 형평 인사를 하여 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간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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