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 고대 그리스·로마 넘나들며 즐기는 문화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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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고대 그리스·로마 넘나들며 즐기는 문화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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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란 제목으로 그리스·로마 유물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려 소중 학생기자단이 출동했습니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이 상설전시관에 신설한 고대 그리스·로마실에서는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과 공동기획으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유산 126점을 선보이죠. 이번 전시는 1부 신화의 세계, 2부 인간의 세상, 3부 그림자의 제국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해 조각·묘비·도기 등 빈미술사박물관의 고대 그리스·로마 소장품을 4년간 장기 대여하는 방식으로 2027년 5월 30일까지 열려요.

고대 그리스와 로마는 흔히 서양 문화의 뿌리라고 일컬어지죠. 그리스·로마 신화는 도서관부터 집 책장에 이르기까지 한자리 차지하는 경우가 많고, 영화·드라마·연극·뮤지컬·만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오랫동안 수많은 작품으로 제작돼 동아시아의 한국인들에게도 어릴 때부터 친숙한 편입니다. 줄여서 ‘그로신’이라고도 많이들 말하죠.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전시 1부 ‘신화의 세계’에선 그리스·로마 신화 관련 그리스 도기와 토제 등잔, 로마 시대의 대형 대리석 조각상, 소형 청동상 등 55점을 볼 수 있다. 양 학예사는 “전시 제목도 그 일환”이라고 덧붙였죠. 아인 학생기자는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전시명을 듣는 순간 마치 부모님께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고, 내가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라며 어떻게 이런 이름을 붙이게 됐는지 물었죠. “편지가 연상된다니 흥미로운 관점이네요. 먼저 ‘고대 그리스·로마전’ 같은 보통의 제목보다 주목도를 높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이게 무슨 뜻일까, 궁금해할 수 있는 제목을 하고 싶었어요. 사실 그리스가 로마에게, 또 로마가 그리스에게 ‘어떤 의미일까’ 묻는 겁니다. 같은 말을 반복하면 재미가 없어 생략했죠. 누군가 궁금해하길 바랐고, 이를 따라 전시를 보고 나면 아마 답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중요한 신들의 권능과 관장 영역, 관련된 일화는 그리스 도기와 토제 등잔, 로마 시대의 대형 대리석 조각상, 소형 청동상 등 55점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양 학예사는 먼저 ‘에우로페를 납치하는 제우스’를 그린 킬릭스를 소개했죠. 킬릭스는 짧은 손잡이가 두 개 달린 잔으로, 흰 소로 변신한 제우스가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페를 그리스 크레타 섬으로 납치하는 신화의 한 장면이 담겼죠. 그 옆으로는 주요 신들이 노니는 만신전이 자리했습니다. 뒤편의 신전에서 두셋씩 앞쪽 스크린으로 소환해 그 신의 이미지·이름·특징 등 정보를 살펴볼 수 있게 했죠. 그리스·로마 신화에는 워낙 신이 많다 보니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그 신만의 특징이 중요합니다. 이를테면 아르테미스의 경우, 사냥과 달의 여신이라 활·화살·화살통 등을 들고 초승달 장식을 하거나 사슴과 함께 있는 식이죠. 덕분에 조각 등이 일부만 남아있어도 누구인지 알기 쉬운 편이에요.

“제우스는 결혼을 많이 한 건 아니고, 헤라와 결혼한 뒤 바람을 많이 피웠어요. 이에 관해 여러 견해가 있는데, 내 편을 만들어 세상을 안정적으로 다스리려고 한 것이라는 설이 있죠. 고대에는 세상을 신의 활동으로 이해했어요. 예를 들어 법의 여신을 찾아가 자녀를 낳으면 그와 협력자가 되는 거고, 그럼 세상의 법체계가 단단해진다는 식이죠. 또 폴리스마다 정통성을 부각하기 위해 신을 도시의 역사로 끌어들였는데요. 수호신과 도시를 동일시한 만큼 그 지위가 너무 차이 나면 안 되겠죠. 그러니까 같은 위치인 제우스의 자식이 늘어났다는 해석도 있어요. 그리고 신들이 변덕스러운 건, 아무래도 인간을 닮아서이지 않을까요.”신을 통해 세상을 이해한 그리스·로마 사람들은 때로 제물을 바치며 신의 도움을 청했고, 신이 호의를 베풀면 또다시 제물을 바치며 이에 감사했죠. 이는 결혼 같은 개인적인 일부터 전쟁 등 국가적 문제까지 다양했어요.

토가를 입은 남성을 만난 뒤 소중 학생기자단은 귀부인의 초상 앞에 섰습니다. 앞서 봤던 신상들과 달리 미간·입가 등에 주름이 표현돼 있었죠. “몇 살처럼 보이나요. 제가 보기엔 최소 50대 같아요. 그리스인들은 할아버지의 묘비도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조각했는데요. 로마인들은 노화를 칭송하고 성공한 삶이라고 봐서 사실적으로 나이를 표현했죠. 이 귀부인상은 머리카락을 땋아 터번처럼 둘렀는데, 이런 머리 모양은 트라야누스 황제 시대에 시작됐어요. 시기별 트렌드도 있어 머리 스타일 등을 보면 어느 황제 때 만들어진 것인지 알 수 있어 초상의 연대를 확인할 때 기준으로 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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