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선] 與, '텃밭' 지켜내며 선방…한동훈 그립 강해질듯](https://i.headtopics.com/images/2024/10/16/yonhaptweet/9149481834954321032745-9149481834954321032745-8072BB53A7BF7337C7123333B28E71C5.webp)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국민의힘이 16일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를 이긴 것은 적어도 '선방'으로 평가된다.
강선배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금정구 대한노인회 부산 금정구지회 건물 앞에서 시민들에게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두 곳 모두 보수세가 강해 여당의 '텃밭'으로 꼽히지만, 의정 갈등 장기화와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 등 잇따른 악재에 당정 지지율이 집권 후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측됐던 곳이다.이에 국민의힘은 시·도당 중심의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애초 방침에서 선회, 한동훈 대표가 부산을 여섯 차례나 찾는 등 중앙당 차원의 총력 지원을 쏟아부었다.
부산 금정을 야당에 내줄 경우 당내 계파는 물론 당정 사이에 패배 책임론을 놓고 '네탓 공방'이 벌어지면서 여권의 갈등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일단 텃밭 수성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관심사는 이날 재보선 이후 한 대표의 행보다. 여권이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과 올해 총선에서 보인 연패 행진을 멈춰 세운 만큼, 그의 정치적 '그립'이 강화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특히 '여권 위기설'의 중심에 선 김 여사를 겨냥해 대외 행보 자제와 측근들의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등 재보선을 앞두고 메시지 강도를 높여왔다.한 대표의 메시지는 김 여사를 고리로 한 야당의 공세를 방어하는 동시에 당내 및 당정 관계에서 헤게모니를 쥐겠다는 포석으로도 읽혔다. 홍해인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의 기념사를 듣고 있다. 2024.7.4 [email protected]한 친한계 당직자는"재보선이 한 대표가 당내는 물론 당정 관계에서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의제로 예상되는 김 여사 관련 이슈 및 의정 갈등에 대해 이른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법이 도출된다면 삐걱대던 당정 관계가 정상화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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