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읽기]딥페이크, 깊은 속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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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히는 사람이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작고 성능이 좋은 캠코더나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이미지로 사람을 속이는 프로그램이 개발된 사실은 대체로 여성의 권리가 침해되는...

찍히는 사람이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작고 성능이 좋은 캠코더나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이미지로 사람을 속이는 프로그램이 개발된 사실은 대체로 여성의 권리가 침해되는 사건을 통해 알려졌다. 법은 기술의 ‘악용’을 막으려 했지만 늘 한발 늦었다. 이제 누구나 손쉽게 성착취물을 만들 수 있게 된 현실은 역설적으로 우리가 직면해야 할 것이 기술을 훌쩍 넘어선 문제임을 깨닫게 한다. 동의했든 하지 않았든 스스로 찍었든 남이 찍었든, 여성의 이미지가 여성에 대한 폭력의 수단이 되는, 사회가 문제다.

정작 여성의 수치심은 인정되지 않았다. ‘레깅스는 일상복으로 활용’되므로 하반신이 불법촬영됐더라도 무죄, 화장실에서 불법촬영당한 영상은 ‘화면이 제대로 찍히지 않아’ 선고유예. ‘속옷을 입은’ 것은 ‘성적 신체부위 노출’이 없어 범죄 영상 삭제 지원을 받지 못하고 부당하게 유포되더라도 자신이 촬영한 것이면 삭제해주지 않았다. 피해 경험에 수치심이 뒤따른다면 그것은 나의 몸과 인격에 대한 자기 통제감이 사라지고 온전성이 훼손되기 때문이지, 그것이 성적이기 때문이 아니다. 하지만 남성의 위치에서 만들어진 ‘성적 수치심 유발’이라는 범죄 기준은 여성의 피해를 성적인 것으로 제한했다. 여성의 경험은 온전히 해석되지 못한 채 조각나고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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