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칼럼] 미국 대통령 선거가 민주주의에 던지는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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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칼럼] 미국 대통령 선거가 민주주의에 던지는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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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나 경제에 있어서 우리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대선은 항상 우리의 관심사였지만, 이번 선거는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매우 특별한 선거라고 생각된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이번 대통령 선거가 트럼프의 ‘부활’ 여부에 달려있는 선거라는 점이다. 선거 결과에 불복하여 폭력을 사용한 정치집단과 관련이 있는 트럼프가 공화당의 후보가 되었고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미국 민주주의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 을 뽑는 선거가 이제 불과 2주 정도 남았다. 안보나 경제에 있어서 우리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대선은 항상 우리의 관심사였지만, 이번 선거는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매우 특별한 선거라고 생각된다. 트럼프 - 해리스 라는 인물들의 특이성이나, 특히 이번 선거가 민주주의 의 미래에 던지는 함의에 대해 토론해 보고자 한다.

인도계 어머니와 자메이카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후보는 정치공학적으로 보았을 때 매우 도전적인 승부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미국에서 트럼프가 2016년 모든 예상을 뒤엎고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일등공신은 지난 수 십년에 걸쳐 진행된 세계화, 국제화 과정에서 소외되었던 미국 ‘러스트벨트’의 백인 노동자층이었기 때문이다. 중국과 아시아로의 일자리 유출과 중남미 이민자 노동력의 유입이라는 이중적 도전에 직면하여 극빈층으로 전락한 이들은 사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었다. 이들은 2016년에는 트럼프에 열광하였고, 2020년에는 바이든으로 상당수 돌아갔던 반면, 이번에 해리스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이번 대통령 선거가 트럼프의 ‘부활’ 여부에 달려있는 선거라는 점이다.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트럼프라는 개인이 가지는 주목성과 흡인성을 뛰어넘을 수 있는 다른 후보가 없다는 것은 경선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미국 워싱턴 정가의 철저한 아웃사이더를 자처하고 ‘MAGA’의 기치 아래 철저한 대중선동노선을 지향했던 트럼프가 2016년 당선될 것을 예측한 사람은 없었고 그저 미국 민주주의가 잠시 앓는 열병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또한 2020년의 낙선과 뒤이은 미국 의사당 점거 사태, 그리고 여러 건의 기소와 유죄판결을 뛰어넘어 2024년 공화당의 후보로 부활할 것을 예상한 사람도 많지 않았다. 이번 대선에서 만약 당선이 되면 미국 역사상 2번째로 백악관에 재입성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그 십년 간에 트럼프,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두드러진 민주주의의 퇴조현상이 새삼 우리에게 일깨워준 사실은, 근대적 정치질서로서 대의제적 민주주의가 서 있는 기반이 생각보다 훨씬 취약하다는 사실이었다. 협력과 타협, 대화와 관용의 규범이 한 번 무너지면 그 복원이 너무 어렵다는 것, 그리고 이것은 양극화된 정치의 원심력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한국정치에서도 절실하게 목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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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주의 대통령 미국 대선 트럼프 해리스 정치 양극화 선거불복 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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