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14년만에 산문집 낸 최영미 '90년대 女시인 기생취급 당했다'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그는 30년 전 등단 이후 한국에서 여성작가로 살기가 너무 힘들어 외국으로 떠날 생각까지 했다고 했다.최근에 내놓은 '난 그 여자 불편해'를 비롯해 다수의 산문집도 펴냈다. 소설 '흉터와 무늬', '청동정원'도 출간했다.▲ 6·25전쟁 당시 육군종합학교 단기 코스를 밟아서 소대장으로 근무했다. 이 학교는 전투를 이끌 소대장이 부족해서 만든 단기 양성 코스였다. 아버지는 한국전쟁 뒤에 골동품 중개업 등 여러 사업을 바꿔가면서 하셨다. 사업이 잘될 때도 있었고 안될 때도 있었다. 아버지는 고교 시절 역도부 주장을 할 만큼 운동을 좋아하셨다. 칠순이 될 때까지 집에서 매일 한 시간씩 과격한 근육운동을 하시곤 했다. 아버지는 건강을 중시해서 술·담배를 하지 않으셨다.▲ 일반적으로 딸이 많은 집을 보면, 아버지가 딸 중 한 명은 아들처럼 키우는 경향이 있다.
여기저기 입사 원서를 내기도 했지만 떨어졌을 때였다. 그전에는 아예 취직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자본주의를 경멸하고 비판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고시원에 간 것은 고시 공부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 내 인생을 돌아보자는 생각에서였다. 그때 소설을 써서 신춘문예에 당선되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30매 정도 원고를 쓰면 그 이상 나가지 못했다. 시작은 하는데 끝까지 가지 못하는 것이었다. 하루는 나의 일기장을 뒤적이다 내가 쓴 시 여러 편을 발견했다. 그때 소설보다는 시로 등단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1992년 '창작과 비평사'를 통해 등단했다.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한 지 1년도 안 된 시점이었다. 습작 기간이 짧았지만 등단한 나이는 서른 살이었으니 늦은 편이었다. 대부분의 시인이 20대 초반에 등단하고 10대에 등단하는 사람도 있다.▲ 밤 11시에서 1시 사이에 자고 빠르면 5시 정도에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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