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김용균 어머니 '비정규직 목숨값은 정규직의 절반이라니'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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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김용균 어머니 '비정규직 목숨값은 정규직의 절반이라니'

"나라가 당신들 것이냐…높은 사람들, 국민보다 자기이익 챙겨" 윤근영 선임기자="꽃을 봐도 기쁘지 않아요. 용균이가 살아 있을 때는 꽃을 보면 정말 이쁘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자체를 즐겼고 감흥이 일었어요. 이제는 그러지 못합니다"

김용균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미숙은 김용균의 어머니다. 남편, 아들과 셋이어서 가끔 여행하면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것이 꿈이었던 그는 이제 노동 운동가가 됐다. 전국을 다니며 산재 사망 노동자 유가족의 손을 잡아주고,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강연도 한다. 그의 아들 김용균은 2018년 12월11일 새벽 서부발전 컨베이어벨트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용균의 나이는 24세였다. 발견 당시 김용균의 머리와 몸은 분리돼 있었다. 비정규직으로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김미숙은 하나뿐인 자식이 죽었다는 현실에 남편과 함께 영안실 복도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울었다.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죽은 지 4년이 지난 지금 산업현장에 갔다가 죽지 않고 돌아오는 사회, 비정규직이 설움을 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국을 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산업 현장에서는 비정규직의 몸값이 정규직의 절반으로 계산한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전태일이 1970년 분신하면서 외쳤던 것을 50년이 지난 지금 내가 다시 그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은 참담한 일이라고 했다.▲ 아무것도 좋은 게 없다. 용균이 죽은 뒤 2년간은 거의 남편과 말을 섞지 않았다. 질병으로 남편이 쓰러져서 용균이 4년제 대학을 안 갔고, 이것이 사고로 이어졌다는 원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충북 영동이다. 영동의 심천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구미에 있는 상고를 다녔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농사를 지으셨다. 나는 1남 5녀중 차녀였는데, 남동생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집 앞 강가에서 낚시하다 물살에 휩쓸려 숨졌다. 언니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부산의 작은 할아버지 댁으로 갔다. 작은할아버지는 잘살았기에 언니를 공부시키려고 데려간 것이다. 그 바람에 둘째인 내가 맏이 역할을 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동생들을 봐야 했고, 부모님의 농사일도 도와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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