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이지] ‘꿈의 배터리’ 둘러싼 한·중·일 삼국지…전고체 배터리가 도대체 뭐길래?

‘꿈의 배터리’ 둘러싼 한·중·일 삼국지…전고체 배터리가 도대체 뭐길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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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큼 가슴 벅차고 설레게 하는 단어가 또 있을까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 간에 지금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물...

지난 3월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900Wh/L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및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SDI 제공

지금 전기차에 주로 장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해질은 모두 액체로 돼 있습니다. 다 좋은데 온도가 상승하거나 충격이 가해지면 쉽게 모양이 변형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분리막을 뚫고 가연성 액체 전해질이 새어 나올 가능성이 커지는 거죠. 이는 양극과 음극의 충돌로 이어지고, 화재의 위험성을 키웁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주된 요인 중 하나로 ‘화재 발생의 위험성’을 떠올리는 현실을 고려하면 어떻게든 개선해야 하는 취약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분리막이 사라진 공간만큼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한 음극 활물질로 배터리를 채울 수 있습니다. 배터리의 효율이 높아지니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자연스레 늘어나겠지요. 시중에 나와 있는 전기차 배터리는 보통 한번 완충하면 400~500㎞ 정도를 달리는데요. 지금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하면 1회 완충 시 주행거리가 800~1000㎞ 정도로 늘어납니다. 거의 2배나 되는 주행거리, 가히 ‘꿈의 배터리’라고 부를 만하지요. 충전속도도 빨라집니다. ‘빨리빨리’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될 만큼 속도를 중시하는 한국 문화에서 이것만큼 구미를 당기게 하는 요소가 또 있겠습니까.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지요.

업체는 그렇다 치고, 이를 지원사격하는 정부의 개입 정도와 수위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래전 시작된 중국의 보조금 정책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일본 업체들도 정부 보조금을 토대로 근래 들어 맹추격 양상입니다. 지난달 29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보도를 보면, 중국 정부는 차세대 전기차의 핵심 분야인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업계 최대 규모인 약 60억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과 웰리온 등 배터리업체와 비야디, 디이자동차, 상하이자동차, 지리자동차 등 자동차 업체의 최소 7개 프로젝트가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는데요. 중국 자동차 및 배터리 업체들이 올해 2분기부터 전고체 배터리 개발 상황을 발표하면서 잇따라 양산 계획을 밝히는 등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는 배경에 이런 정부의 지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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