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와 성찰]여순사건과 미완의 국가

원익선 사유와 성찰 뉴스

[사유와 성찰]여순사건과 미완의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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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경주에서 지내고 광주대구고속도로에서 익산으로 차를 몰며, 문득 이 산하가 무덤 아닌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은 국가폭력으로 희생된 자들이 묻힌 거대한 공...

추석 명절을 경주에서 지내고 광주대구고속도로에서 익산으로 차를 몰며, 문득 이 산하가 무덤 아닌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은 국가폭력으로 희생된 자들이 묻힌 거대한 공동묘지다. 얼마 전 여순사건 희생자들의 영혼이 떠도는 여수 만성리 용골에서 느낀 감정은 이를 더욱 생생하게 했다. 종산국민학교에 수용되어 있던 부역 혐의자 수백 명을 필두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학살되었다. 여수·순천만 해도 이런 곳이 50여 군데나 있다.

과연 누가 옳았던가. 여순사건은 당시 우발적이었다. 그것은 청산되지 못한 일제강점기 유산 위에 수립된 국가 권력을 쥔 자들의 욕망이 촉발시킨 것이다. 그 뒤에는 미국이라는 제국의 힘이 작동했다. 14연대는 제주4·3 토벌작전 출동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봉기했다. 여수 주요 기관을 점령한 ‘제주토벌출동거부 병사위원회’는 10월24일자 여수인민보 ‘애국인민에게 호소함’에서 “조선인민의 아들인 우리는 우리 형제를 죽이는 것을 거부하고 제주도 출병을 거부한다. 우리는 조선인민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싸우는 인민의 군대가 되려고 봉기했다”고 한다. 그 지역 노동자·농민으로 구성된 14연대는 적어도 군대는 외침을 막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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