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와 성찰]믿는 것과 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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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뜻이 잘 통하는 가까운 지인이 하소연을 쏟아냈다. 평생 교직에 몸담았던 어머니가 어느 순간부터 정치에 관심을 두더니, 극우 성향에 깊...

평소 뜻이 잘 통하는 가까운 지인이 하소연을 쏟아냈다. 평생 교직에 몸담았던 어머니가 어느 순간부터 정치에 관심을 두더니, 극우 성향에 깊이 빠져 가정의 평화를 해치고 있다고 했다. 어머니는 가짜뉴스를 믿고 태극기 집회에 나가 극단적인 주장을 펼쳤다.

결국 어머니는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극우 유튜브 채널의 신봉자가 되어버렸다. 그곳에서 보고 듣는 사람들의 말을 진실로 받아들였다. 어떤 사안의 사실관계를 면밀히 판단한 후 믿는 것이 아니라 그저 믿을 만한 사람, 혹은 믿고 싶은 사람이 말했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즉, 믿는 것과 아는 것을 혼동하는 오류에 빠진 것이다. 또한 권위 있는 인물이 논리적으로 그럴듯한 주장을 펼치더라도, 그 말을 깊이 숙고하지 않고 맹신하면 위험하다고 붓다는 경고한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이 교수, 언론인, 법조인, 정치인의 권위와 교묘한 논리에 현혹돼 부화뇌동하며 자신의 좁은 의식 세계에 갇혀 살아간다. 붓다는 특히 사람들이 명망 있는 스승의 말을 비판적이고 합리적으로 검토하지 않은 채 열렬히 추종하는 모습을 보고 깊이 우려했다.

중세 사람들은 과연 천동설을 이해하고 믿었을까? 아니면 당시 종교 권력의 견해를 그대로 받아들였을까? 그들은 믿음과 앎을 동일시했다. 실로 어이없는 착각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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