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 대표는 검찰 수사가 ‘정치 보복’이라며 무죄를 주장해 왔지만, 구속될 경우 당 대표직에 눌러앉을 명분이 사라진다.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는 선거 패배 이후 곧바로 지역구 국회의원에 출마한 데 이어 당 대표 자리까지 거머쥐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1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는 데에는 이 대표가 ‘피의자’인 것도 큰 이유다.
원내지도부 총사퇴에 이재명 “굽힘없이 정진” 정통 민주 야당 지도자의 면모 찾기 힘들어 공천 노린 ‘충성 경쟁’ 시간 끌면 총선 공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가 총사퇴한 반면 친명계 위주인 당 최고위원회는 “이 대표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며 가결 투표 의원들을 색출하겠다고 나섰다. 비명계 의원들의 실명과 함께 살인 예고 글까지 등장하는 등 내홍이 거센 가운데 이 대표는 어제 입장문을 냈다. “검사독재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고 해 대표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그는 분명히 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에도 이 대표의 리더십은 제1야당인 민주당을 이끌기엔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는 선거 패배 이후 곧바로 지역구 국회의원에 출마한 데 이어 당 대표 자리까지 거머쥐었다. 과거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패할 경우 정치 일선과 거리를 두며 성찰의 시간을 가져온 것과 딴판이었다. 대선 경쟁자가 곧바로 야당 대표로 등장하면 집권 후 새 정부를 꾸려가야 하는 대통령에게도 큰 부담 요소일 수밖에 없다. 대선 이후 우리 정치에서 타협이 사라지고 대립과 갈등만 남게 된 데에는 여권의 협치 의지 부족도 원인이겠지만, 이 대표가 민주당 전면에 나선 것이 핵심 요인이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사설]이재명 체포동의안 통과, 내홍 수습에 민주당 운명 걸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찬성 149표로 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민주당 내홍 격화…친명 “이탈표로 당 최대 위기” 비명 “사태 책임”‘방탄’ 탈출했지만 거센 후폭풍39명 이탈 ‘조직된 표’ 분석 나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당이 난파선 같이 굴러가”···‘반란표 색출’에 민주당 내홍 격화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반란표 색출’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설]‘이재명 체포안’ 혼돈 빠져든 민주당, 이대로 쪼개질 건가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1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의 국회 통과 이후 극심한 내홍에 빠져들고 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설] 민주당, ‘상응 조처’로는 당이 수습될 수 없다국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을 가결하면서 민주당이 극심한 내홍에 빠져들고 있다. 원내지도부는 표결 결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설]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 뒤집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언(6월 19일)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석 달 만에 국민에 대한 약속을 뒤집었다. 이 대표는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 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체포동의안 가결이 곧 구속은 아니기에 여야에 체포동의안 가결을 자청하고 법원 실질심사 과정에서 떳떳하게 소명하는 게 제1 야당 대표다운 행동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