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부채질하는 영재학교]‘의대 입학사관학교’ 오명···의대 지원 제재하자 영재학교 경쟁률 하락](https://i.headtopics.com/images/2023/8/22/kyunghyang/9149324443685091961966-9149324443685091961966-4AAF2E97EE22A5109145AEF85C863281.webp)
영재학교는 국가 차원에서 이공계 우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받는다. 다른 특목고나...
영재학교는 국가 차원에서 이공계 우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받는다. 다른 특목고나 자율형사립고 등에 비해서도 압도적인 예산을 지원받고 장학금 혜택도 상당하다. 전국단위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고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설립취지와 달리 의대 등으로 진학하려는 학생이 영재학교에 많다는 지적이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영재학교가 이공계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와 달리 ‘의대 입학사관학교’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빗발치자 교육부는 2017년 영재학교에 이의학계열 진학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학칙에 명시하도록 권고했고 2018학년도부터 일부 영재학교들이 의대 진학을 제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재에도 불구하고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줄지는 않았다. 장학금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장기적인 수입과 직업안정성 측면에서 이익이라고 수험생들이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에서 추천서를 받는 대학 수 자체가 적고, 정시모집을 통해 의대에 진학할 수도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공계 대학에 진학했다가 진로를 바꾸거나 재수를 할 경우 제재할 방법이 없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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