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욱의 기후 1.5]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탈 화석연료'…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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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의 기후 1.5]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탈 화석연료'…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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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화석연료인 석탄의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소비량은 43억 766만톤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 늘어난 수준입니다. 이미 2023년의 연간 소비량이 전년 대비 2.6%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었는데,

올해에도 증가세가 이어진 것입니다. 분명 재생 에너지 도 확산하고 있고, 세계 각국이 탈석탄에 동참하고 있는데 어찌된 일일까. IEA는 “주요 국가들의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면서 “전 세계 차원의 석탄 소비량은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부턴 드디어 연간 석탄 소비량의 증가세가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상당 수준의 탈석탄을 달성한 EU의 경우, 감소폭이 868만톤으로 이전보다 많이 작아지나 중국에서 전년 대비 무려 4,874만톤의 소비 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 석탄 소비국이자 생산국이기도 한 중국의 석탄 생산량은 인도 또한, 수력발전의 회복과 태양광 및 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산으로 석탄 수요의 증가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처럼 에너지전환, 그 중에서도 전력부문의 탈탄소화는 기존 화석연료 수급 체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전기를 만드는 데에 쓰이는 화석연료를 줄이는 것도, 자동차나 화구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던 기존 설비의 에너지원을 전기로 바꾸는 것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이 과정에서 전력 자체의 수요는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고요. 1991년 이래, 전 세계 전력수요의 변동폭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감소'가 기록됐던 적은 단 두 차례에 불과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듯 이 시기는 전 세계 경제가 휘청였던 때이고요. 그러한 예외적 상황을 빼면, 우리의 전력수요는 30여년간 줄어든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IEA는 “최근 3년새 중국의 전력수요 증가폭은 독일에서 한 해에 사용하는 전력의 총량과 맞먹을 정도”라며 “서비스업과 전기차, 이차전지 등 기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활동 증가와 더불어 전력 집약도가 높은 광물 자원의 처리과정 등으로 중국의 전력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인도의 경우, 경제 성장과 더불어 폭염으로 인한 냉방수요의 증가가 가파른 전력수요 증가를 부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미국과 EU의 경우, 같은 기간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러한 경향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선진국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는 OECD 회원국들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우선, 발전량 자체가 2000년 총 9,617.84TWh에서 2023년 1만 8668.63TWh로 13% 증가하는 데에 그쳤습니다. 수요만 억제된 것을 넘어 화석연료 발전량도 5,831.51TWh에서 5,449.04TWh로 6.6% 줄었죠. 그 결과, 전체 발전량에서 무탄소 발전원의 비중은 49.9%로 절반에 이르게 됐습니다. 원자력의 비중이 2000년 23%에서 2023년 16.5%로 줄어들었는데 어떻게 가능했을까. 재생 3원의 비중이 15.5%에서 30%로 거의 배가 된 덕분입니다. 이젠 태양광과 풍력발전만으로 전체 전력생산의 17.3%를 충당하는 수준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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