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꽃의 영화뜰] 서늘함 없는 ‘앵커’의 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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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죽더라도… 제 죽음이 정세라 앵커의 눈으로 확인되고… 정세라 앵커의 입을 통해 보도되면 하… 너무 기쁠 것 같아요…”9시 뉴스 시작을 앞두고 보도국으로 불길한 제보 전화가 걸려 온다. 자신을 콕 짚어 자살을 보도해달라는 섬뜩한 요청에 정세라 앵커(천우희)는 ‘장난 전화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끊지만, 내내 찜찜한 마음을 털어내지 못한다. 이야기를 들은 엄마 소정(이혜영)은 오히려 특종을 단독 보도할 기회가 아니냐며 제보자의 집을 찾아가 보라고 딸을 부추긴다.20일(수) 개봉하는 정지연 감독의 ‘앵커’는 성공한 젊은 언론인 주변

9시 뉴스 시작을 앞두고 보도국으로 불길한 제보 전화가 걸려 온다. 자신을 콕 짚어 자살을 보도해달라는 섬뜩한 요청에 정세라 앵커는 ‘장난 전화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끊지만, 내내 찜찜한 마음을 털어내지 못한다. 이야기를 들은 엄마 소정은 오히려 특종을 단독 보도할 기회가 아니냐며 제보자의 집을 찾아가 보라고 딸을 부추긴다.

스릴러, 호러, 미스터리 같은 장르영화에서 ‘공간’은 특색 있는 긴장과 공포를 조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침대 아래서 발을 잡아당기는 귀신 형상으로 일상적인 침실을 한순간에 두려움의 장소로 바꿔버린 ‘컨저링’, 티스푼으로 찻잔을 비비는 독창적인 응접실 최면 시퀀스로 흥행에 성공한 ‘겟 아웃’같은 작품의 공통점은 이야기 맥락과 특정 공간이 쫀득하게 맞물리면서 관객에게 신선한 장르적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방 탈출 콘셉트를 극대화한 ‘이스케이프 룸’, 자원 배분과 계급 문제를 노골적으로 시각화한 ‘더 플랫폼’은 공간 그 자체가 힘이라고 할 만큼 독특한 위치를 확보한 스릴러물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결과물을 뜯어보니, 방송국 공포 상황은 공간과의 접점이 부족한 ‘해프닝’처럼 연출된 측면이 크다. 프롬프터 글자가 흔들려 보이거나 뉴스 출연자 발목에 밧줄이 감기는 식의 착시 현상, 생방송 도중 목이 졸리는 듯한 환각 현상 같은 식이다. 장소를 방송국이 아닌 국회, 법원, 병원 같은 제3의 공간으로 바꾸고 주인공 직업을 앵커가 아닌 국회의원, 판사, 의사 같은 다른 전문직으로 바꿔 놓아도 별로 문제될 게 없는 일차원적인 긴장감 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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