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단절 두려운 여성 앵커, 몰랐던 엄마의 과거 앵커 여성 이혜영 천우희 신하균 김동근 기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렇게 아이를 키워내는 과정을 통해 부부는 부모로서 또 성장하게 된다. 육아는 결코 쉽지 않지만 아이의 웃음 한번에 그런 마음이 사라진다고 부모는 종종 이야기한다. 그만큼 그 과정 자체가 삶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될 때가 많다.
그 사건을 통해 정신과 의사 인호를 만나게 되고 이상한 점을 느낀 세라는 계속 그 사건에 매달리고 이상한 환영까지 보게 된다. 엄마 소정의 잔소리는 더 심해진다. 세라가 제보자의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소정과의 관계는 계속 악화되어 버린다.영화는 세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엄마 소정도 영화의 중요한 동력이다. 이 모녀 관계는 소정이 세라에게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을 혼자 키운 소정의 입장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는 측면이 있다. 영화가 후반부에 공개하는 엄마 소정에 대한 반전은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핵심 주제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형태로 이야기를 구성했지만 영화는 내내 엄마 소정의 사연을 공개하기 위한 디딤돌을 놓기 바쁘다.
영화는 세라가 겪는 불안을 통해 사회가 직장 여성에게 주는 불안을 잘 표현했다. 직장에서 아무리 잘나가는 여성이더라도 임신과 육아의 과정을 거치면 경력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 다시 일을 시작할 즈음이 되면 중요한 자리에는 이미 다른 누군가가 앉아 있다. 최악의 경우, 직장에서 해고를 당할 수도 있다. 그런 분위기 탓에 결혼을 했더라도 쉽게 임신의 단계로 발을 내딛지 못하는 것이다. 영화 속 세라가 겪는 혼란스러움이 그의 얼굴에 고스란히 담긴다. 정신과 의사 인호는 믿을 수 없을 얼굴을 하고 있다. 그가 믿을 수 있는 인물인지에 대한 판단을 뒤로하고 그가 세라를 환자로 대하는 과정을 보면 세라가 겪고 있는 불안감을 잘 알고 있는 눈치다. 하지만 그가 세라에게 더 아픈 상처를 주려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 도우려는 것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파악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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