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카메라 병상 없어 '응급실 이별'…확진 20시간 뒤 숨진 7살
7살 정원이는 이렇게 응원했지만, 코로나에 걸린 정원이를 지켜줄 곳은 없었습니다. 받지 않는 전화번호들과 병원들 사이를 떠돌다가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났고, 남겨진 가족들에겐 대답 없는 기다림이 이어졌습니다.맥박은 분당 194회, 체온은 41.5도.아빠는 의료진에게 한 번 더 심폐소생술을 부탁하지만 아이는 끝내 눈을 감습니다.[최봉석/정원이 아빠 : 월요일마다 용돈을 줬거든요. 4천원씩 줬는데 지금도 정원이 생각나서…][박선미/정원이 엄마 : 벚꽃이 핀 걸 보고 그렇게 슬픈 적은 처음이었어요. 꽃잎이 날릴 때 한 장 한 장에서 정원이 웃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마술인가? 동전 마술은 이렇게 사라지잖아요. 정원이 동영상 보면 계속 있는 것 같아요.][최봉석/정원이 아빠 : 열이 38.7도까지 되니까 병상이 있으면 입원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달을 드렸고요.
그런데 그 당시 워낙 확진자들이 많았었고 병상이 없다고…][최봉석/정원이 아빠 : 전화번호 몇 가지를 주더라고요. 증상이 안 좋아지면 연락하라고. {번호 7개는 모두 연락이 안 됐고…} 전화가 안 되는 상황이었고요.][박선미/정원이 엄마 : {아이가 갈 병원이 있는지를 찾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1시간 정도. 저는 119가 왔으니까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 와도 갈 데가 없는 거예요.][박선미/정원이 엄마 : '통화로 진술 녹음됩니다. 부검을 원하십니까'라고. 그래서 내가 '원하지 않는다'라고 했더니 유족이 원하지 않는다고 안 하는 것 아니라고.][최봉석/정원이 아빠 : {내 아이가 죽은 이유를 알려달라 하는 것도…} 정보공개청구로 수수료 내고 받았죠. 국가가 필요해서 부검했으면 형사적인 건 끝났더라도 설명을 해주는 게 없어요.][박선미/정원이 엄마 : 질병청은 한 번도 연락이 없었고. 유족에게 가르쳐주는 것도 없고. 누구한테 물어봐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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