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춘추] 규제과학은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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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전신 식품의약품안전청 공무원이던 나는 당시 처음으로 '규제과학(Regulatory Science)'이라는 용어를 접했다. 식약처 소속 기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기능이 유사한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도미나가 박사의 논문을 통해서다. 한일 간 국제 협력 업무를 하며 수차례 만나 임상시험, 규제 시스템 등 많은 토론을..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전신 식품의약품안전청 공무원이던 나는 당시 처음으로 '규제과학'이라는 용어를 접했다. 식약처 소속 기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기능이 유사한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 도미나가 박사의 논문을 통해서다. 한일 간 국제 협력 업무를 하며 수차례 만나 임상시험, 규제 시스템 등 많은 토론을 해온 그는 그간 나눈 이야기들을 규제과학이란 개념으로 잘 설명하고 있었다. 나는 과학기술 발전 속도가 눈부시게 빠른 오늘날 규제과학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가슴이 뛰었다.

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다양한 기술이 융복합되는 오늘날은 규제과학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정부가 규제 대상 제품의 허가를 합리적으로 판단해 의사결정을 하려면 과학적으로 더 고도화된 규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찍부터 규제과학의 중요성에 주목해온 미국, 유럽 등은 2010년대 초부터 규제과학의 개념을 정의하고, 중점 연구 분야를 선정해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규제과학에 관한 관심과 투자가 커지고 있다. 식약처가 설립을 허가한 재단법인 한국규제과학센터가 2022년 4월부터 우리나라의 규제과학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난해 8월 식약처가 '식품·의약품 등의 안전 및 제품화 지원에 관한 규제과학혁신법'을 개정하면서 국내 규제과학의 발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우리도 규제과학의 가능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정부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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