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의 창] 겨울에 가득차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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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의 창] 겨울에 가득차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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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귀뚜라미떼 겁냈지만진짜 무서운 건 텅 빈 연탄광연탄후원 작년보다 30% 줄며취약계층 겨울나기 어려워져마음의 문 열고 온기로 채워야

마음의 문 열고 온기로 채워야 완연한 가을이다. 아침저녁으론 쌀쌀한 바람이 불지만,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은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도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단풍을 보러 산으로 떠나는 행락객의 발걸음은 가볍고, 교외에서 황금빛 들판을 목격한 도시인의 마음은 포근해진다. 가을은 여행과 산책을 즐기기에 분명히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다가올 겨울을 떠올리며 피어오르는 근심을 막을 길이 없는 날들이기도 하다. 모든 것은 으레 양면성이 있다지만, 계절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마음의 여유가 나뉘는 계절이 봄과 가을일 것이다. 봄엔 다가올 여름의 폭염 때문에, 가을엔 곧 들이닥칠 겨울의 한파 때문에 누군가의 마음에 그늘이 드리워진다.

어릴 때 나는 연탄아궁이가 있는 집에서 살았다. 겨울이 되면 엄마는 연탄을 가느라 분주했고, 연탄광에 쌓여 있는 연탄을 자주 세어보곤 했다. 나는 연탄광을 무서워했다. 귀뚜라미 떼가 사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광 안으로 들어가는 건 물론이거니와 문을 열어놓는 것조차 두려워했다. 연탄 후원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기사를 읽고 어릴 때 목격했던 텅 빈 연탄광이 떠올랐다. 그날 연탄이 배달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귀뚜라미보다 더욱 무서운 것은 알고 보니 비어 있는 연탄광이더라는 깨달음만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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