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시평] 미국은 다시 위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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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에 대한 으름장이더 잘 먹히는 역설트럼프의 카드 게임에선의존·충성이 가장 큰 약점'메뚜기와 닭'의 싸움 안돼

'메뚜기와 닭'의 싸움 안돼 어떤 철학자가 말했다. 닭과 다투는 메뚜기는 언제나 틀렸다. 힘이 곧 정의인 싸움이니까.

백악관의 트럼프는 언제나 카드 게임을 한다. 상대는 미국의 적이거나 동맹이다. 여기서 하나의 역설을 볼 수 있다. 으름장은 늘 동맹에 더 잘 먹힌다는 것이다. 상대가 동맹에 목을 맬수록 지렛대효과는 극대화된다. 사실 미국은 늘 이 지렛대를 썼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이집트의 수에즈운하 국유화를 응징하려던 영국 총리에게"당장 사이드항에서 나가지 않으면 파운드화가 제로로 떨어지게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의 지렛대는 훨씬 거칠다. 그는 그린란드를 팔라고 덴마크를 압박한다. 매출이 이 나라 국내총생산의 10%에 이르는 제약사 노보노르디스크는 미국 시장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이런 의존성은 트럼프식 게임에서 가장 큰 약점이 된다. 동맹의 중요성이나 대미 의존성을 따진다면 우리보다 취약한 나라가 몇이나 될까.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었다. 가장 큰 시장도 제공했다. 그 대신 패권을 인정받았다. 미국이 달러 패권 덕분에 절약하는 이자만 한 해 1000억달러에 이른다. 해외에 16조달러를 투자한 미국 기업들은 최대의 자유를 누린다. 각국은 지구촌 곳곳에 진주알처럼 꿰여 있는 미군기지의 유지 비용도 분담한다. 트럼프는 느닷없이 그 셈법을 바꾸려 한다. 그가 보기에는 모두가 미국을 벗겨 먹는 무임승차자일 뿐이다. 동맹을 믿고 충실히 따르며 오랫동안 투자한 나라일수록 그의 위협에 더 화들짝 놀라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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