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036 올림픽 후보지로인도 등 강적들과 경쟁 시작잼버리 파행·엑스포 무산 등잇따른 실패 반면교사 삼고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내역량 모아 국민에 희망 주길
전라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도전할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당초 유력했던 서울시를 큰 표 차이로 누르며 놀라움을 안겼다. 대구와 광주 등 다른 도시와 협력해 국가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분산 개최로 저비용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명분을 앞세워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해선 먼저 과거의 실패 사례를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 파행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무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에 대해 철저히 분석해 반면교사로 삼자는 얘기다. 특히 잼버리 대회 실패로 만들어진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하는 게 중요하다. 경쟁 도시들은 이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전북도를 괴롭혀댈 게 분명하다. 하지만 수십 년간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이 무너져내린 건 한순간이었다. 운영 미숙이나 '졌잘싸'가 아닌, 참사에 가까웠다. 잼버리는 주먹구구식 준비와 운영, 불분명한 책임 주체에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불통이 합작해 빚어낸 실패작이다. 폭염에 대한 대비가 부실했고, 부족한 위생시설과 부실한 식사, 벌레 습격 등으로 각국 대표단이 잇따라 조기 퇴영하며 전 세계적 망신을 당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는 전략의 부재, 외교·정보전 실패와 판세 오판, 근거 없는 낙관론 등 총체적 부실의 결과다. 수십억 원 예산을 들여 만들었다는 프레젠테이션 영상은 연예인들만 잔뜩 등장시켰을 뿐, 어떤 감동도, 메시지도 없는 졸작이었다. 119대29란 투표 결과는 경쟁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와 로비만으론 설명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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