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꺼려 캐디인력난 심각자질 부족한 아무나 고용해서비스 떨어져도 비용 급등캐디 선택할 수 있게 해야
캐디 선택할 수 있게 해야 강원도 평창 골프장에서 만난 캐디는 젊은 남자였다. 여름엔 캐디, 겨울엔 스키강사로 일한다고 했다. 친절한 그는 공이 어디로 날아갔는지 몰라 허둥댔다. 그가 정성껏 그린 위에 놓아준 공은 홀을 비껴갔다. 함께 라운딩한 일행들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다. 그래도 18홀을 돈 후 캐디피 15만원을 건넸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골프백을 열어보니 퍼터 커버가 벗겨져 있는 게 아닌가.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골프장 565곳에 캐디 5만여 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실제 활동 중인 캐디 수는 3만6000여 명에 불과하다. 평균연봉 5500만원에도, 주말근무와 감정노동으로 요즘 MZ세대가 꺼리는 직종이다. 골프장이 위치한 한적한 시골에서 살면 연애와 결혼도 힘들다. 수도권은 그나마 낫지만, 인구소멸 지역으로 갈수록 캐디 수급은 더 어려워진다. 그린피, 카트피, 식음료비까지 줄줄이 오르자 캐디피에 대한 불만이 폭주한다. 비용 대비 만족도가 가장 극명하게 달라지는 게 캐디피이기 때문이다. 숙련도와 인성에 따라 서비스 질이 확연하게 차이 나지만 캐디피는 같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18홀 이상 골프장 중 노캐디제는 7개뿐이다. 캐디선택제도 주로 9홀 대중제 골프장 167곳이나 회원제 골프장 42곳의 주중 회원 라운딩에만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이 중에서도 캐디 수급이 원활한 수도권 골프장의 캐디선택제 비중은 25.8%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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