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에 숨기고 사탕으로 위장…'기상천외' 마약 밀수 수법들
피자 한 판 값이면 마약을 구한단 말이 나올 만큼, 마약 실태가 심각합니다. 저희 취재진은 넉달에 걸쳐서 검찰 수사팀과 함께 마약 밀수범들을 추적했습니다. 오늘부터 사흘 동안 집중적으로 보도해드릴 예정인데, 먼저 오늘은 마약을 들여오는 국제택배입니다. 온수기와 사탕과 풍선 등 갖가지 물건 속에 숨겨 왔는데, 취재진이 포착한 현장들에서만 30kg이 넘는 마약이 적발됐습니다.세관에서 적발된 국제택배 상자가 막 도착했습니다.[마약 수사관 : {온수기.} 전기보일러 같은 거예요. {이 틈새에다가 막 껴놓고 온 건가요?} 그렇죠. 이 안에 빈 공간이 많으니까.][마약 수사관 : {금고에 넣어 놓으신 거죠?} 네 마약금고에다가. 엄청난 양이야. 엄청난 양. {활성탄에 숨겨가지고요?} 네.]또다른 마약 택배 소식을 듣고, 급하게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마약 수사관 : 하나하나 해서 하나당 다 감정 의뢰를 해요. 저번처럼 저희가 15kg 할 때도 4kg은 소금으로 나왔거든요. {그것도 일부러 속이려고?} 부풀리려고, 섞어팔면 본인한테 이득이니까. 엄청 이득이니까.][2023년 4월 11일 인천지검 마약수사팀 : 엑스레이 검색기까지 설치해가지고 먼저 보낼 때 그게 걸리는가 확인까지. {아 자기네들이 테스트를 해보는 거예요?}받는 사람이 안 적혀 있지만 일단 운송장에 적힌 주소로 택배를 들고 가기로 했습니다.배송 주소는 충남 서산입니다.[마약 수사관 : {이게 다 몇 kg인가요?} 8kg 되는 거 같습니다.]저희가 찾은 단속 현장들에서만 필로폰은 30kg이 압수됐습니다.[혼자 들어갔대? 그럼 여기 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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